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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나 강도들은 어디로 어떻게 침입할까?
도둑이나 강도들은 어디로 어떻게 침입할까?
  • 김재태
  • 승인 2006.09.14 0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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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범죄분석 자료> 문단속만 잘해도 강.절도 범죄를 50%는 예방할 수 있다     © 한강타임즈
도둑이나 강도들은 어디로 어떻게 침입할까? 대검찰청에서 내놓은 일반 범죄분석 통계자료를 분석해보면 놀랍게도 문단속을 안한 집으로 당당히 침입하는 경우가 50%에 달한다. 반면 시건장치를 부수거나, 열고 들어오는 경우는 1~5%정도에 불과했다. 추석연휴 최대 9일 동안 비우게 될 집, 문단속만 잘해도 강.절도 범죄를 50%는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 아파트 절도범죄율 2003년 급격히 감소

네트워크도어록 및 스마트홈 시스템 전문기업인 아이레보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대검찰청 침입절도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디지털도어록 게이트맨의 보급이 2004년 아파트 절도범죄를 절반이상 줄인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침입절도는 평균 1만 9천여건으로 단독주택 1만 6천여건에 비해 3천여건 더 많았다. 그러나 2004년에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이 8천여건으로 절반이상 뚝 떨어졌다.

* 강.절도의 침입경로는 출입문과 창문

강.절도의 침입구로는 역시 출입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안경비업체 에스원에서 2003년부터 2006년 4월말까지 자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강.절도의 침입경로도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문이 48%로 가장 많았고 현관문은 14%로 2004년까지의 대검찰청 자료와는 대조적인 형태를 보여준다.

* 강.절도는 문단속 안한 집을 노린다

절도 범죄자의 침입방법은 문단속 하지 않은 경우가 평균 45%로 첫 번째였다. 즉 도둑은 열린 문으로 당당하게 침입하고 있었다.

주목할만한 점은 문단속 안된 건수가 2004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50%이상 크게 줄었으며, 시건장치를 열고 침입한 경우도 40%이상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대신 유리를 깨고 침입한 경우는 40%정도 증가했다.

강도의 침입방법도 절도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주목할만한 점은 출입문을 통해 침입하는 경우가 66%로 절도에 비해 더 많았고, 침입방법도 문단속하지 않은 곳이 51%로 더 많았다. 시건장치를 부수거나 열고 침입하는 경우는 6%미만이었다.

결과적으로 2004년에는 전체 절도범죄도 줄었고, 문단속을 하지 않은 비율도 감소되었는데, 이는 2004년이 예년에 비해서 문단속이 잘 된 것으로 보여지며, 침입자들은 문단속이 되어 있을 경우 상대적으로 취약한 창문이나 베란다로 침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2003년 전후 아파트로 확산된 디지털도어록의 공헌

2004년에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침입절도범죄가 급격히 감소하고, 문단속이 잘된 요인으로는 자동잠금으로 문단속을 해결한 게이트맨 등의 디지털도어록이 2003년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격히 보급되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 있어 보인다.

(사)한국디지털도어록제조사협회 김지향 팀장은 “디지털도어록이 아파트 절도 범죄율을 감소시키는 데 공헌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그 근거로 “첫째, 대검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절도 및 강도 범죄가 문단속을 안 한 집에서 50%이상 발생되고 있다. 둘째, 게이트맨을 비롯한 디지털도어록이 자동잠금으로 문단속을 해결했다. 셋째, 2004년 문단속 미비에 의한 절도 범죄가 50%이상 급감했다. 넷째, 디지털도어록이 아파트 중심으로 2003년 전후에 급속히 보급되었다”고 말하고, “이러한 네가지 사실을 종합해볼 때, 아파트 침입절도범죄가 2004년을 기점으로 급감한 것은 2003년 전후 아파트 중심으로 보급된 디지털도어록의 자동잠금 기능이 주요 절도범죄발생의 원인이었던 문단속 미비를 해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들어갈 때 잠그고 나갈 때 잠그자라는 취지로 ‘들LOCK 날LOCK’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제주경찰서 김영옥 연동지구대장은 제주일보(2006.08.31)를 통해 “최근 연동지구대 관내에서 주택가 절도사건이 잇따른바 있는데 절도피해를 본 곳 10건 중 9건은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며 “항상 들어가며 문을 잠그고 나가면서 잠그는 습관은 절도뿐 아니라 가정집을 노리는 강도사건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이 문단속만 잘해도 절도범죄를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 반면 절도 발생의 유형을 보면 디지털도어록의 자동잠금 기능으로 출입문 침입이 어려워지면서 창문이나 베란다로 침입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도어록이 절도범들의 침입시간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만능은 아니며 시건장치를 통째로 뜯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좀더 진화된 시건장치가 필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현재 디지털도어록 시장점유율 40%인 1위 기업 아이레보 관계자는 “이제는 단순히 문단속이 아닌 네트워크 시스템과 연동한 ‘집단속’ 개념으로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한가위를 앞두고 집을 장기간 비우게 되면 이웃 또는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데, 스마트홈 시스템 루캣을 활용하면 양쪽으로 침입상황을 통보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제 첨단장비의 도움으로 이웃간 서로 집을 봐줄 수 있는 ‘新 품앗이 공동경비’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디지털도어록을 이용할 때 자동잠금 외에 내외부강제잠금 등을 이용하면 범죄예방에 더 효과적이다. 아이레보는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디지털도어록 사용시 장기간 집을 비울 때 유용한 디지털도어록 안전수칙 7계명과 디지털도어록 구입시 주의사항 등을 발표했다.

<디지털도어록 안전수칙 7계명>

1. 자동잠금 일상화: 문을 닫으면 저절로 잠기는 기능으로 침입의 주원인인 문단속 미비를 예방한다.

2. 내·외부 강제잠금 이용: 가족이 집안에 있을 때는 내부를, 집을 비울 때는 외부를 적절하게 강제잠금으로 설정하여 문열림을 방지한다.

3. 스마트홈시스템과 연동: 네트워크도어록과 루캣을 연동하여 공동경비와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정해 침입을 감지한다.

4. 안티쇼크시스템 보강: 전자충격으로 발생되는 비정상적 문열림을 막는다.

5. 비밀번호 수시변경: 비밀번호를 수시로 변경하여 비밀번호 노출을 방지한다.

6. 평소 경보음 관리: 경보음이 자주 울리면, 이웃에게 피해가 되고 무관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한다.

7. 우유투입구 폐쇄: 우유투입구를 폐쇄하여 침입위험 요소를 미연에 없앤다.

<디지털도어록 구입시 주의사항>

첫째, 보안성 체크. 고정된 암호방식이 아닌 실시간 변동암호처럼 암호 추론이 어려운 제품을 선택한다. 문이 정확하게 닫히지 않으면 경고음이 울리는 문단속기능이나 제품파손 또는 문틈을 벌려 침입시도시 경보음을 울려주는 경보기능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둘째, 화재시 잠금장치를 자동으로 열어주는 고온감지안전시스템이 있는지, 전자충격에 안전한 안티쇼크시스템이 장착된 제품인지 확인한다.

셋째, 보안 기술 및 품질을 정부기관 등으로부터 인증 받은 제품인지 확인한다. 신기술인증 KT마크, 우수품질인증 EM마크, 우수산업디자인선정 GD마크, 으뜸이마크, 한국AS우수기업, 고객만족경영대상 등이 있다. 제조사의 규모나 코스닥 등록 또는 상장 여부도 신뢰성 면에서 참고할만하다.

넷째, 보안성에 문제가 없다면 편리성을 따져봐야 한다. 자동잠금기능과 원터치 방식은 기본이다. 리모컨도 있으면 편리하다. 최근에는 휴대폰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기능도 나와있다.

다섯째, AS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지 꼭 확인한다. 휴일 한밤중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365일 24시간 A/S 시스템이 확립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제조사가 견실하지 못하면 추후 AS서비스를 받는데 위험이 있으니 브랜드파워가 있는 제조사를 택하는 것이 포인트.

이밖에 실제 현관문에 부착했을 때 잘 조화되는지, 제품가에 설치비가 포함되어 있는지 알아보고 실제 사용자의 의견도 참조하여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디지털도어록 구입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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