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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부산 영도 출마로 김무성과 빅매치 이루어지나?
문재인 부산 영도 출마로 김무성과 빅매치 이루어지나?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11.10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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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취약지역 백의종군 솔선수범 출마로 혁신안 이행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내년 4.13총선때 부산 영도에서 출마할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문재인 대표는 최근 측근들이 부산 영도에서 총선을 대비한 지역구 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문재인 대표의 행보는 이미 돌아서버린 호남 민심 되돌리기에는 늦었다는 분석과, 당내 취약지역구에 문재인 대표가 출마함으로써 솔선수범하여 백의종군하는 모습을 보여 흩어진 민심을 수습하려는 출구전략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표의 한 측근에 따르면 “대표께서 총선출마는 결심을 굳혔으나 아직 지역구까지 결정된 것은 아닌다”라며 “현재 부산 영도구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또 ‘이미 현지에서 지역구 관리에 들어가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엔 “지역구 관리 등 실무 작업에 착수한 것은 맞다. 하지만 지역구가 영도지역으로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부산 영도 출마설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의 빅매치가 예상된다.

문재인 대표 측은 “부산 출마는 호남 민심 이반을 돌파하는 정공법 차원”이라고도 했다. 문 대표 측 핵심관계자는 “호남 민심이 좋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지난 대선 때 문 대표를 지지했던 호남은 결국 새누리당 표를 뺏어올 수 있는지 여부와 헌신을 중시하는 만큼 부산 출마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도 “문 대표가 서울에서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표의 이번 출마는 총선 전략 차원에서 보면 야당 = 호남이라는 논리에서 벗어나는 의미를 갖는다”면서 “문재인 대표와 김부겸 전 장관이 힘을 합쳐 경남과 경북의 표심을 흔들 수 있다는 전략도 내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수도권에서 호남향우회가 있기는 하지만 최근 선거 양상은 지역 구도보다는 별 투표 성향은 낮아지고 세대별 투표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일 문재인 대표가 부산 영도로 지역구를 확정한다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의 빅매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부산 영도는 김무성 대표가 터주대감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재인 대표가 영도 선택을 확정하면 여당과 야당의 대결이자 두 유력 대선주자의 대결, 여야 민심의 대결로 영도구는 내년 4.13 총선 최대의 격전장이 될 수 밖에 없다.

문재인 대표가 부산 영도지역을 지역구로 하려는 것은 이곳 영도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했고 지금도 본가가 영도에 있어 비록 야당 취약지역 경남 부산에서의 출마지만 지역 연고를 고려해볼 때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에서다.

특히, 이곳 부산 영도에서 차기 대선주자끼리 대결에서 승리한다면 총선 민심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경남 부산권에 야당이 뿌리를 확실히 내릴 수 있는 지지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도 저변에 깔려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문재인 대표는 지난 9월 당 혁신위원회(위원장 김상곤)가 당 지도부와 중진들에게 취약지역 출마를 권고하고 문재인 대표에게 부산 출마를 요청하자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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