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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VS 천정배 호남 놓고 대립각... 대결인가 연합인가?
송영길 VS 천정배 호남 놓고 대립각... 대결인가 연합인가?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11.10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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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천정배는 연합 대상이 아닌 복당해야할 인물”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송영길 전 인천시장과 천정배 무소속 의원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탈당 후 무소속 출마에 성공 국회에 입성한 천정배 의원은 현역이면서도 광주에서 집권여당과 수권야당 후보 모두를 물리치며 관록을 과시한 바 있으며, 비록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대결에서 패하긴 했지만 호남의 맹주 가운데 한축인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호남 민심을 놓고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적 86(80년대 학번·60년대생)세대 정치인 송영길 전 인천시장과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내년 총선 때 각각 광주와 서울 총선 출마 채비를 갖추고 있다.

송영길 전 시장은 이미 지난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식에 참석했을 당시  본지기자와의 대화에서 20대 총선 출마의사를 밝힌 바 있는데, 최근 소식에 의하면 송영길 의원은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당선된 광주 서구을 지역구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 8월 18일 오전 국립 현충원에서 거행된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한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본지 기자에게 최근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의사를 밝힌바 있고, 또한 최근 이같은 내심을 언론에 밝혀 관심과 주목을 끌고 있다.

송영길 전 시장은 당시 “20대 총선에 출마할 뜻을 갖고 있지만, 향후 정세를 관망해봐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당내가 혼란 속에 있는만큼 제가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향후 결심이 서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 사실상 총선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송영길 전 시장의 출마 지역구가 문제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호남을 정치입문 출신지로 한 송영길 시장이 광주 서구을로 출마한다는 것은, 호남에서 낙점 받아 국회에 입성하고 신당 창당을 모색하고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새정치민주연합 당 외곽에서 지속적으로 소속 의원들에게 합류의 프로포즈를 보내고 있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맞붙어 보겠다는 것으로, 20대 총선에서 천정배 의원을 제압해보임으로써 정치적 재도약을 시도하겠다는 강단진 선택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당차원에서는 현재 물밑작업 중에 있는 천정배 의원과의 연대가 무산될 경우 호남지역에서 천정배 의원 지지세력과의 진검승부는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때문에 호남 낙점의 천정배 의원을 압박할 대항마를 호남을 기반으로 한 인천 3선 의원에 인천시장까지 역임했던 관록의 송영길 전 시장을 필요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송영길 전 인천시장은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주의를 가장 강하게 비판해온 천정배 의원이 수도권에서 광주로 내려가 지역에 기초한 정치를 하는 것은 정치의 퇴보”라며 비판의 각을 세우고 “천정배 의원은 복당의 대상이지, 통합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천정배 의원의 입지를 격하시켰다.

반면, 문재인 대표 등은 송영길 전 시장이 지난달말 광주 출마를 선언하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일단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금 시점에서 천정배 의원의 심기를 미리 건드릴 필요성은 없다는 것이다.

송영길 전 시장은 오는 12일 광주를 방문하여 호남 민심을 살피고 여론의 향배를 파악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송영길 전 시장이 이미 내년 총선 출마를 결심하고 본격적으로 지역구 동정 살피기가 시장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는 내년 총선 전까지 어떻게 해서든 천정배 의원의 신당창당을 막고, 달래든 껴안든 해서 돌아선 호남민심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적지 않다.

때문에 천정배 의원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범위내에서 조심스럽게 통합 내지 연대 작업을 진행해야 하고, 향후 어떤 방향으로 어떤 모습으로 그 결과가 나타나느냐에 따라 송영길 전 시장의 광주 출마가 결정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천정배 의원은 이미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인연은 끝난 것을 선언한지 오래다. 아울러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의 회동에서도 그같은 입장을 충분히 표명했고, 계속해서 국회에서 무소속 의원으로서 각종 정책관련 토론회를 연이어 개최하는 등 홀로 백의종군하며 ‘와신상담’ 호남 민심과 전국적인 정치 새바람을 이끌 세력규합에 박차를 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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