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국민 '통일 필요성·기대감↑83.8%'.. "남북대화 제의 찬성"
국민 '통일 필요성·기대감↑83.8%'.. "남북대화 제의 찬성"
  • 안복근 기자
  • 승인 2015.11.15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일에 가장 큰 영향 미칠 국가는 미국보다 '중국'"

[한강타임즈]국민 10명 중 8명이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20대 10명 중 7명 이상이 "통일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20대의 긍정적인 여론이 높아졌다. '8·25 합의' 이후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리는 등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지난달 2일~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2015년 3/4분기 통일 여론조사'(전화면접방식)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 문항은 통일, 남북 관계, 국제관계 등에 대한 인식이 포함됐다.

통일 필요성·기대감 모두 증가…통일 예상시기 '10년 이내' 가장 많아

조사 결과 통일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은 80.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2/4분기 통일 여론 조사' 당시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 76.7%보다 3.7% 포인트 더 오른 것이다.

특히 20대의 71.5%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하면서 지난 2분기 조사 결과(65.3%)보다 6.2% 포인트 더 상승했다.

민주평통은 "분단 및 광복 70주년 기념 박람회와 음악회 등 여러 문화행사가 열리면서 청년층이 통일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고, 8·25 합의 이후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 등 남북 관계가 진전된 것이 젊은층의 관심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통일 예상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10년 이내'라는 응답이 22.3%로 가장 많았다.

'20년 이내' 18.8%, '30년 이상' 15.1%, '불가능' 14.6%, '30년 이내' 9.5% 등 순으로 나타났다. '5년 이내' 통일이 가능할 것이라는 응답은 7.9%로 집계됐다.

5년 안에 통일이 실현될 것이라는 단기적 시각보다는 10년~20년 이내의 중기적 전망이 아직까지는 더 우세한 셈이다.

 

▲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마지막날인 지난 10월26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작별상봉에서 이복순 씨가 70년대 서해상에서 조업 중 납북된 정건목 씨와 헤어지며 오열하고 있다.

41.8% "남북 관계 좋아질 것"…"北 '협력대상' 응답, "'경계대상'" 보다 많아

향후 남북 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41.8%로,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 13.4% 보다 3배 이상 높았다.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40.3%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평통이 지난해 11월 실시한 '2014년 4/4분기 통일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남북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8.3%에서 41.8%로 23.5% 포인트 더 상승했다. 올해 2분기(30.7%)와 비교해도 11.1% 포인트 더 올랐다.

민주평통은 "경색 국면이었던 남북 관계가 8·25 합의 이후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면서 이전과는 다른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에 대한 인식은 '협력 대상'이라는 응답이 35.5%로 가장 많았다. '경계 대상' 28.2%, '지원 대상' 16.9%, '적대 대상' 9.1% 등 순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5명 이상은 북한을 협력이나 지원 등 긍정적 대상으로 인식하는 반면 4명 정도는 경계나 적대 등 부정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셈이다.

'남북 대화 제의' 찬성 83.8% VS 반대 14%

정부가 통일 준비를 논의하기 위해 남북 대화를 제의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83.8%로 '반대한다'는 응답 14% 보다 월등히 높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적극 찬성' 29.2%, '찬성하는 편이다' 54.6%, '반대하는 편이다' 11.6%, '적극 반대' 2.4%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통일을 잘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통일 준비가 '미흡하다'는 의견이 73.2%로, '잘 되어 있다'는 의견 21.2% 보다 훨씬 많았다.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통일을 위한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5.1%로 가장 높았고, '통일을 위한 법과 제도의 마련이 필요하다' 32.3%, '통일을 위한 인력 양성' 14.6% 등 순으로 조사됐다.

통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나라는? "중국 52.6%, 미국 36%"

통일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국가는 '중국'이라는 응답이 52.6%로 가장 많았다. '미국'이 36%로 그 뒤를 이었고, '일본' 3.4%, '러시아' 2.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조사에 비하면 '중국'의 영향력이 가장 클 것이라는 응답은 47.7%에서 52.6%로 4.9% 포인트 상승한 반면, '미국'의 영향력이 가장 클 것이라는 응답은 39.4%에서 36%로 오히려 3.4% 포인트 하락했다.

민주평통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월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인식이 다소 높아진 걸로 보인다"고 전했다.

통일을 준비하는 데 있어 현재의 국제환경이 어떤지를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50.7%로 '부정적'이라는 응답 42.3% 보다 조금 앞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