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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봐' 조영남, 윤여정과 왜 이혼했을까
'나를 돌아봐' 조영남, 윤여정과 왜 이혼했을까
  • 박지수 기자
  • 승인 2015.11.21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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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박지수 기자] '나를 돌아봐' 가수 조영남과 배우 윤여정의 이혼 사유가 화제다.

최근 도를 넘는 언행으로 각종 논란을 빚고 있는 '나를 돌아봐'에 출연중인 조영남.

'나를 돌아봐' 조영남은 1972년 배우 윤여정과 결혼했다. 당시 알려진 바로는 "재주가 없어서 재주 있는 사람을 좋아했다"고 말할 정도로 윤여정은 조영남을 사랑했다.

특히 윤여정은 조영남과 결혼한 뒤, '배우'라는 직업을 포기한 채 가정에 충실하기 위해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 

하지만 비극은 여기서부터.

단란했던 가족을 뒤로한 채 조영남은 외도를 하게 되고, 각종 언론과 방송에 출연해 윤여정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말도 서슴치 않았다.

"네가 못생겨서 데리고 잘 수 없다"

"너보다 더 좋은 여자가 생겼다"

이후 윤여정은 1983년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조영남과 이혼하게 된다. 조영남의 외도가 이혼 사유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윤여정은 이에 대해 침묵한다. 오히려 입을 연 것은 조영남.

"결벽증이 너무 심해서 못 살겠다 싶었다. 한마디로 내가 이혼당한거다"

"내 전 재산을 모두 줬다. 난 빈털털이다"

하지만 조영남의 위와 같은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조영남은 당시 공연 등으로 괜찮은 수입을 벌었던 것에 비하여, 윤여정은 당장 생계가 곤란할 정도로 어려운 처지였다. 게다가 아들 두명은 모두 윤여정이 키워야 하는 상황이었고, 이혼 위자료로 받았던 것은 아파트 전세값 5500만 원 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윤여정은 '생활형 연기자'로 뛰어들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당시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에서 '이혼녀'라는 타이틀을 가진 윤여정이 배우로서 생활하기 힘들었던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여정은 조영남에 대한 비난은 물론 이혼과 관련된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는다. 오로지 연기로만 모든 난관을 돌파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그런 윤여정에게도 두번째 시련이 찾아온다. 바로 둘째 아들의 틱장애.

당시 윤여정은 "초등학생이었던 둘째아들에게 틱장애가 왔는데, 알고보니 애정결핍 때문이었다. 그 얘기를 듣고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정말 많이 울었다"고 설명했다.

이혼과 커리어의 치명적인 타격, 아들의 틱장애. 매우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윤여정은 두 아들을 모두 훌륭하게 키워냈다.

큰 아들은 콜롬비아 대학교를 졸업하고 ABC방송국의 뉴스팀에서 근무하다가 패션 브랜드 DKNY(도나카란뉴욕)의 창립자인 도나 카란의 회사로 옮겼고, 작은 아들은 틱장애를 극복하고 뉴욕 대학교를 나와서 음반사 유니버설 산하의 힙합 레코드 쪽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그녀 역시 '연기파 배우'라는 타이틀까지 얻었으니, 과연 '대단한 어머니'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다.

윤여정은 자신의 이혼과 인생 스토리를 지난 2010년 MBC '무릎팍도사'를 통해 털어놓은 바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해당 방송을 본 조영남의 반응.

방송인 이경실은 과거 한 방송을 통해 조영남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당시 이경실은 '무릎팍도사-윤여정 편'을 본 조영남이 "재미있지? 나는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여자가 걔라니까. 걔가 머리가 그렇게 좋아 재치가 뛰어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경실의 "내가 볼 때 오빠는 헤어진 그 순간부터 뭐 밟은거야. 그치?"라는 말에 "나도 알아"라고 덤덤하게 답하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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