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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YS가 저를 많이 아껴주셨다"..
손학규 "YS가 저를 많이 아껴주셨다"..
  • 안병욱 기자
  • 승인 2015.11.24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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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안병욱 기자]정계은퇴를 하고 전남 강진에서 칩거해온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사흘째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지켜 관심을 모으고 있다.

YS의 권유로 정치를 시작한 'YS키즈'인 그는 지난 22일 서거 소식을 들은 직후 서울로 향했고, 22일과 23일, 24일 사흘 연속 빈소를 찾았다.

24일에는 접객실에서 방문객들과 인사를 나구고, 조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정치권 인사들을 배웅하는 등 현철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과 함께 상주 역할도 하고 있다.

손학규 전 고문은 서강대 교수 시절인 1993년 YS에게 발탁돼 경기 광명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손 전 고문은 이 지역에서 3선을 하고, 2002년에는 경기지사를 지냈다.

▲ [YS 서거]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 찾은 손학규 전 상임고문 <사진 뉴시스>

손 전 고문은 22일 빈소에 도착한 직후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땅의 위대한 정치 지도자 한 분을 잃었다"며 "문민정치와 개혁, 아마 대한민국에…. 현대 민주주의의 역사는 김영삼 정부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고 답하며, 감정이 격해진 듯 말을 멈추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이날 "오늘이 제 생일"이라며 "집사람이 'YS가 당신 생일에 돌아가셨으니 당신 복 많이 받을거에요'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YS가 저를 많이 아껴주셨다"며 "그 개혁의 정신을 잃지 않고 정치를 하고자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YS에 발탁돼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몸을 담았지만 2007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탈당, 야권으로 옮겨왔다. 지난해 7·30 재보선 패배 이후 정계은퇴했다.

시민사회 원로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24일 빈소에서 "썩은 나무도 발로 차야만 무너지는 법"이라며 "시골가서 있을 생각하지 말고 돌아오라"고 말했고, 손 전 고문은 대답없이 웃기만 했다.

손 전 고문은 23일에도 조문객에게 정치복귀하라는 말을 듣고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권노갑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이 "건강하라"며 손을 꼭 잡고 인사를 건넸고, 손 전 고문은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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