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국립현대미술관, 프랑스 영화감독 ‘필립 가렐-찬란한 절망’ 展 개최
국립현대미술관, 프랑스 영화감독 ‘필립 가렐-찬란한 절망’ 展 개최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5.11.25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지털 복원된 필립 가렐 주요 작품 상영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김정배)은 프랑스 영화감독 필립 가렐의 회고전과 전시를 25일부터 2016년 2월 28일까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필립 가렐(Philippe Garrel)은 베니스 국제 영화제 은사자상 수상에 빛나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화감독이자 포스트 누벨바그의 거장이다. 서울관 영화관인 MMCA필름앤비디오에서는 필립가렐의 작품 16편을 상영하는 회고전이 열리고, 전시실 7과 미디어랩에서는 세 편의 작품이 현대미술의 형태로 재구성돼 소개된다. 이번 회고전과 전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화감독 필립가렐의 작품 세계를 조망할 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필립가렐 회고전에서는 35mm로 제작돼 디지털 상영본이 존재하지 않는 그의 작품 중 13작품을 선정, 직접 디지털로 복원해 상영된다. 상영작은 47년 만에 발견된 작품 ‘혁명의 순간들 Actua1’(1968)을 포함한 그의 초창기 작품들부터 최근작 ‘질투’, ‘인 더 셰도우 오브 우먼’까지 아우른다. 알 수 없는 공간에 버려진 듯한 인물들의 고독과 슬픔, 공허한 욕망이 점멸하는 필립 가렐의 영화는 가장 고전적인 형태로 이미지의 현대적 담론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관 전시실 7과 미디어랩에선 세계 최초로 필립 가렐의 흑백 영화 세 편이 35mm 필름 인스톨레이션과 비디오 설치 형식으로 전시된다. 필름 영사기 생산이 중단된 현재까지도 35mm 필름으로만 영화제작을 고집하는 필립 가렐의 작품이 전시장내에 설치한 35mm 영사기를 통해 상영된다. 전시 공간에 영사기와 필름을 감고 돌리는 영사기사의 모습을 그대로 노출 시켜 필름 이미지의 물리적 성질을 관람객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68혁명이 일어나던 해에 제작된 ‘폭로자Le Révélateur’, ‘혁명의 순간 Actua1’, 그리고 필립 가렐이 69년부터 연인 니코와 7편의 영화를 함께 만들었던 70년대의 마지막 실험과 같은 작품 ‘처절한 고독 Les hautes solitudes(1974)까지 초창기의 가렐은 경제적으로 궁핍한 상황에서 불확실한 이미지가 어떻게 일회적인 인간의 몸, 호흡, 감정을 반영하는지를 증명해내는 실험적 작품들을 완성했다.

이번 전시는 11월 25일부터 2016년 2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전시, 회고전과 함께 다채로운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필립 가렐이 직접 내한해 관객을 만나는 ‘필립 가렐 마스터 클래스’(오는 12월 19일 예정)와 영화 평론가, 가렐의 영화에 직접 참여했던 배우가 함께 필립 가렐의 작품세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크 프로그램(오는 12월 23일 예정)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