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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향수 만요(漫謠) 부르다..음악극 ‘천변살롱’
1930년대 향수 만요(漫謠) 부르다..음악극 ‘천변살롱’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5.11.26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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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2009년 초연 이후 1930년대 한국 가요사를 재조명한 독특한 음악극 시리즈로 전회 매진을 기록하였던 ‘천변살롱’이 12월 새로운 모습으로 대학로 무대에 선다.

지난 공연과 달리 여주인공 1대 ‘모단’ 박준면에 이어 씬스틸러 배우 황석정과 가수 호란이 ‘모단’을 맡았다.

모더니스트들이 모이던 낭만과 향수가 깃든 천변살롱을 고스란히 무대에 담아 황석정과 호란 그리고 하림이 만요에 취(醉)해 만요를 노래하고 춤추며 보여 줄 특별한 매력은 올 겨울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각자 다른 색깔로 펼쳐질 황석정과 호란의 무대가 뮤지컬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드라마와 예능에서 맹활약하며 2015년 대세배우로 떠오른 황석정은 그동안 정통 연극무대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을 받아온 실력파 배우로, 이번 공연은 그의 첫 뮤지컬 도전이다. 또한 서울대 국악과 출신으로 숨겨진 음악성을 발휘할 황석정의 이번 무대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세련된 보컬과 무대에서의 섹시한 카리스마를 겸비한 가요계의 대표적인 트렌드세터 가수 ‘호란’또한 공연을 통해 1930년대의 트렌드세터 모던 걸을 연기한다. ‘클래지콰이’와 ‘이바디’에 이어 자신의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그녀는 자신만의 사랑스러움과 개성 넘치는 보컬로 1930년대의 모던 걸을 2015년 대학로 무대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하림은 2009년, 2010년 이어 2015년에도 어김없이 무대의 음악감독이자 연주자로 참여한다. 또한 버스터 키튼 모자와 해롤드 안경을 쓴 1930년대 경성을 주름잡던 모던 보이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그는, 특유의 어색한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한껏 살릴 예정이다.

피아노와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하림과 함께 기타 고의석, 베이스 이동준, 송기하 바이올린 조윤정으로 구성된 어쿠스틱 살롱밴드의 결이 곱고 풍성한 음악은, 관객에게 1930년대 경성으로의 시간여행이라는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한다.

‘천변살롱’의 대본은 대중음악 평론가 강헌, 방송작가 박현향이 맡아 신낭만주의에서 혁신적인 다다이즘까지 다양한 문화의 용광로였던 1930년대 경성의 한순간을 무대에 펼쳐 보인다. 또한 조용필, 박진영, 이승환 등의 콘서트로 유명한 김서룡 연출은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이 주인공인 뮤지컬 본연의 정신을 놓지 않으며,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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