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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 인한 경력 단절 전년 대비 14.9% 증가
임신·출산 인한 경력 단절 전년 대비 14.9% 증가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5.12.02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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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및 출산 관한 근본적인 제도 마련 시급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항목)'에 따르면 임신과 출산으로 일을 그만둬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전년 대비 14.9%(6만5000명)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 비중이 21.8%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하락했음에도 임신·출산으로 인한 경력 단절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것이다.

경력단절여성(205만3000명)이 일을 그만둔 사유를 살펴보면 결혼 75만7000명, 육아 61만4000명, 임신·출산 50만1000명, 가졸돌봄 10만1000명, 자녀교육 8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뉴시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유는 결혼이지만 결혼으로 인한 경력 단절은 전년 대비 7.9% 감소했다. 육아(-2.0%)와 가족돌봄(-37.7%), 자녀교육(-13.5%) 역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통계를 감안해했을 때 신혼 초기에는 맞벌이를 하는 비중이 점차 늘고 있지만 여성 근로자들이 임신과 출산의 벽은 넘기 힘들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저출산 극복과 여성인재활용을 위해 일부 사업장에서 임산부 단축 근무제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실제 제도를 쓰기에는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령대별 경력단절사유 현황을 살펴보면 임신·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30대(28.8%)였다. 20대(27.5%), 40대(18.1%)가 그 뒤를 이었다.

경력단절사유에서 임신과 출산, 육아를 합한 비율은 30대 64.4%, 20대 60.7%, 40대 18.1%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커리어를 쌓아 나가야 할 30대에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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