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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의 유행어, 男‘서브 프라임’-女‘멜라민’
금년의 유행어, 男‘서브 프라임’-女‘멜라민’
  • 문화부
  • 승인 2008.12.2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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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에는 평소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 서브 프라임이나 멜라민 등과 같은 용어가 우리의 입과 귀에 매우 친숙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11일부터 23일 사이에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자 784명(남녀 각 39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 전화 등을 통해 ‘평소 생소한 용어 중 금년 우리의 입에 가장 많이 회자된 표현, 단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30.3%가 ‘서브 프라임’으로 답했고 여성은 51.3%가 ‘멜라민(함유 식품)’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멜라민’(27.5%) - ‘직불금’(19.3%) - ‘고소영 내각’(16.5%)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멜라민에 이어 ‘직불금’(14.7%) - ‘고소영 내각’(12.1%) - ‘서브 프라임’(11.6%) 등의 순을 보였다.

파장이 가장 컸던 발언, ‘세상에 섭섭하다’

‘유명 인사의 발언 중 파장이 가장 컸던 충격적 표현’으로는 남성의 경우 ‘찍지마 xx, 찍지마’(유인촌장관 : 27.3%) - ‘세상에 섭섭하다’(고 최진실 : 21.1%) - ‘불교비하 발언’(장경동 목사 : 20.8%) - ‘헌재와 접촉했다’(강만수 장관 : 14.8%) 등의 순을 보였고, 여성은 ‘세상에 섭섭하다’(26.6%)라는 발언이 가장 충격적으로 와 닿았고, 다음으로 ‘불교비하 발언’(22.8%) - ‘제가 벗어야 믿겠습니까?’(나훈아 : 15.2%) - ‘찍지마xx, 찍지마’(12.6%) 등의 표현들이 뒤따랐다.


전체적으로 보면 ‘세상에 섭섭하다’(23.9%) - ‘불교비하 발언’(21.8%) - ‘찍지마xx, 찍지마’(20.0%) 등의 순이다.


미혼들, 최진실에 ‘울고’ 올림픽야구에 ‘웃었다’

‘국민에게 가장 큰 고통과 슬픔을 안겨준 사건’에 대해서는 남녀 전체 응답자의 27.0%가 ‘최진실 자살’을 꼽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태안 기름유출 피해’(26.2%) - ‘숭례문 화재’(22.1%) 등의 순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태안 기름유출 피해’(33.1%)를, 여성은 ‘최진실 자살’(35.1%)을 가장 높게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남녀 모두 ‘숭례문 화재사건’(남 19.5%, 여 24.6%)을 들었다. 그 외 남성은 ‘최진실 자살’(18.8%)과 ‘주가폭락’(12.4%)을, 여성은 ‘태안 기름유출 피해’(19.3%)와 ‘주가폭락’(10.5%)을 들었다.

한편 ‘국민의 환호와 박수를 가장 많이 받은 사안’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29.7%가 지지한 ‘올림픽 야구 우승’이 차지했고, ‘박태환 금메달 획득’(20.9%)과 ‘국내 첫 우주인 탄생’(17.1%) 등이 뒤를 이었다.

남녀간에는 다소 이견을 보였는데, 남성들은 ‘올림픽 야구 우승’(37.7%) - ‘김연아의 아름다운 연기’(17.8%) - ‘박태환의 올림픽 수영 금메달’(17.4%) 등의 순으로 가장 많은 박수를 보낸 반면, 여성은 ‘박태환 올림픽 수영 금메달’(24.3%) - ‘국내 첫 우주인 탄생’(22.5%) - ‘올림픽 야구 우승’(21.7%) 등의 순을 보인 것.

‘국민에게 불행 중 다행스러웠던 이슈’로는 ‘태안 살리기 범국민적 동참’(남 76.5%, 여 40.7%)이 단연 높게 꼽혔다. 그 외 남성은 ‘미국 등과 통화스와프 체결’(11.8%)과 ‘부동산 하락’(6.1%) 등을 다행스럽게 생각했고, 여성은 ‘종합부동산세 일부 위헌결정’(25.9%)과 ‘유가 환불금 수령’(18.5%) 등으로 답했다.

논란이 가장 컸던 사안, ‘촛불시위 계속여부’

‘금년 국민들 간에 논란이 가장 컸던 사안’에 대해서는 남성, 여성 모두 ‘미국 쇠고기 수입관련 촛불시위’(남 71.4%, 여 63.0%)를 최우선시 했다. 이어 남성은 ‘한미 FTA 비준 공방’(9.4%)과 ‘종교 편향시비’(8.6%) 등을 들었고, 여성은 ‘친이-친박’(12.8%)과 ‘대운하추진 여부’(11.3%)를 들었다.

‘국민으로서 자괴심을 느끼게 한 사안’에 대해서는 남녀 똑같이 ‘숭례문 전소’(남 37.3%, 여 45.3%)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남 35.8%, 여 34.2%) 등에 의견이 합치됐다.

‘국민의 질타를 가장 많이 받은 사안’으로는 남성의 경우 ‘노무현 전대통령 측근의 비리관여’(31.8%) - ‘공무원 쌀 직불금 수령’(30.3%) - ‘미국 쇠고기 수입 대처’(14.2%) - ‘종교편향 시비’(12.1%) 등의 순이고, 여성은 ‘공무원 쌀 직불금 수령’(21.2%) - ‘이명박 대통령의 각료인선 논란’(19.2%) - ‘미국 쇠고기 수입 대처’(18.5%) - ‘멜라민 함유 식품’(17.3%) 등을 꼽았다.

비에나래의 손 동규 대표는 “금년은 미국발 금융위기와 각종 사건, 사고가 많았던 어두운 한해였기 때문에 그것과 관련된 용어가 국민들의 입에 많이 회자됐던 한해였습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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