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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장애인 고용률 전체 19.8% 매우 낮아
여성장애인 고용률 전체 19.8% 매우 낮아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5.12.03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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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여성 위한 인사정책 개발 및 올바른 직장문화 조성 필요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여성장애인이 넘어야 할 취업의 문턱은 매우 높은 반면 장애여성의 고용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여성장애인 취업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장애인의 고용률은 19.8%로 전체 여성의 고용률인 49.5%에 비해 매우 낮았다.

전체 남성의 고용률 71.4%, 장애 남성의 고용률 49.4%와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였다.

여성장애인의 실업률은 9.3%로 남성장애인의 실업률 5.8%에 비해 높았다. 여성장애인과 남성장애인을 비교했을 때, 일을 할 의지와 능력은 있지만 일자리가 없어 실업상태에 놓인 여성장애인이 더 많다는 뜻이다.

여성장애인의 일자리의 질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한 여성장애인 중 상용근로자의 비율은 17.3%로 전체 여성의 상용근로자 비율 40.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취업한 여성장애인 중 임시직근로자는 30.3%로 전체 여성의 임시직근로자 비율 27.5%에 비해 높았다. 그만큼 고용불안정이 높다는 의미다.

여성장애인은 의무고용제도의 혜택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고용제도로 고용된 장애인을 성별로 보면 남성은 80.5%인 반면 여성은 19.5%에 불과했다. 의무고용제도는 일정 수 이상의 근로자는 일정 비율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15세 이상 남성장애인이 142만명, 여성장애인이 102만9000명으로 여성이 42%를 차지하고 있고, 장애인의 고용률이 남성 49.4%, 여성 19.8% 임을 감안할 때 의무고용제도가 여성장애인에게 결과적으로 불리하게 작용돼 왔음을 보여준다.

문유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여성장애인의 취업은 개인의 소득향상은 물론 직업활동을 통한 사회참여로 인해 사회통합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우리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정책과제"라며 "여성장애인의 취업을 위해서는 성차별 금지, 일·가정 양립, 모성보호, 성희롱 예방 등 여성취업 정책이 기본적으로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을 고용한 정부조직과 기업은 이들을 의무적으로 고용해 단순 업무를 반복적으로 시키기보다는 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직장생활을 이룰 수 있도록 인사정책을 개발하고 직장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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