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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 배우가 산다’ 1기 배우들 마지막 공연 열린다
‘옆집에 배우가 산다’ 1기 배우들 마지막 공연 열린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5.12.07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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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및 퍼포먼스 즐길 수 있는 낭독극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60세 이상 연극인들의 활동연한 연장을 위한 공연장 밖 공연프로젝트인 ‘옆집에 배우가 산다’(이하 “옆집 배우”)가 올해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옆집 배우’는 배우가 극장이 아닌 배우의 집 또는 지역 문화시설, 편의시설 등에서 배우 자신의 대표작이나 자작극을 연출이나 스텝의 도움 없이 배우 혼자서 진행하며, 나이가 들수록 활동무대가 좁아지는 배우들이 저예산, 소규모로 계속 연극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의 일자리사업의 일환이다.

1기 참여배우 김동수, 박정순, 이성훈, 이승호, 임정일은 한 때 연극계를 주름잡았던 특급 배우였을 뿐만 아니라 영화, TV에서도 종종 얼굴을 볼 수 있었던 낯익은 배우들이다.

최근 연극계의 가장 큰 고민은 50대 이후 연극인들이 설 무대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연극공연수입은 늘 적자를 면치 못하는데 경력이 많은 중견연극인들의 높은 개런티 때문에 캐스팅이 쉽지 않고, 상업극이 늘어난 대학로의 관객들의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면서 정통극을 해온 중견연극인들은 갈 곳이 줄어들고 있다.

28년간 대학로의 터줏대감 역할을 해왔던 ‘대학로극장’, 15년간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김동수 플레이하우스’, 1975년 설립된 최초의 민간극장 ‘삼일로 창고극장’의 잇따른 폐관으로 오랫동안 연극인들의 자존심이자 힘이 되었던 ‘무대’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연극인복지재단’은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이 지정기탁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너소사이어티’ 기금 2억원 중 4500만원으로 ‘옆집 배우’라는 프로젝트를 기획해 각 배우들의 ‘한 평 극장’을 마련했다.

연극인복지재단은 이번 12월로 1기에 대한 지원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 2기를 다시 공모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연극인들이 극장 밖 어디서든 연극을 지속해 활동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이 프로젝트를 계속 연장하고 지역 주민들로 하여금 연극을 쉽게 즐겨 사랑방과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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