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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미디어클럽,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본 통일’ 강연
한국여성미디어클럽,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본 통일’ 강연
  • 윤혜민 기자
  • 승인 2015.12.07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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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평화와 통일’ 통일인문학 김성민 단장 초청

한국여성미디어클럽(이하 KWMC)이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툴관에서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김성민 단장을 초청해 ‘2015 평화와 통일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본 통일’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KWMC 회원 30여 명의 언론인이 참석했다.

강연에 앞서 최진경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여성미디어클럽이 한 해 동안 ‘평화와 통일’이라는 슬로건으로 기획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언론이 통일에 대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언론인에게도 통일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해 이번 강연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김성민 단장은 강연에서 체제적 통합 뿐 아니라 사람의 통합을 이룰 때 진정한 통일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김 단장은 "통일을 정치․경제적 체제통합으로만 생각하는데, 사회․문화적인 통합이 되지 않는다면 후유증이 굉장히 클 것“이라면서 “특히 언론이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을 많이 만들어 왔는데 오늘 강연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한국여성미디어클럽(이하 KWMC)이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툴관에서 ‘2015 평화와 통일 초청 강연’을 개최했다.

또 김 단장은 “남북이 분단됨으로써 사람들은 대결구도로 인한 성향과 믿음을 갖게 된다”며 “남과 북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분단의 아비투스를 분석해야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단체제로 발생한 ‘국가주의’는 정통성 논쟁을 통해 순수 대 오염, 동질대 이질성, 발전과 미발전, 남성 대 여성 등의 코드를 생산한다고 지적하며 서로를 인정하고 단일한 공통의 내적 삶의 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약 720만 명의 해외 동포 중 중국․미국․일본․러시아 등에 거주하는 비율이 87.98%인데 이들이 일제 식민지와 분단으로 인해 흩어졌다는 특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  미래 통일한반도를 건설하는 주요 자산인 만큼 이들까지 포함한 한 민족 전체의 합력으로 만들어가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마지막으로 “언론이 분단 서사를 생산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미래지향적인 통합으로 가는 언어를 구사하고 통합 서사로 만드는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의 ‘소통·치유·통합의 통일인문학’은 통일문제를 사상이념, 정서문예, 생활문화를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기존 논의에서 찾을 수 없었던 인문학적 연구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KWMC는 올해 ‘평화와 통일’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매월 기획인터뷰를 진행하며 전문가들에게 평화통일로 가는 길을 모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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