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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계사 공권력 투입 방침 고수
경찰, 조계사 공권력 투입 방침 고수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5.12.09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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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영장 집행 시 수사형사 100명 포함 400명을 추가 투입 방침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경찰은 9일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검거를 위해 공권력을 투입한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한 위원장이 최후통첩 기간까지 자진출석하지 않으면 조계사에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불교조계종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사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단지 체포영장이 발부된 한 개인을 강제 구인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조계종, 나아가 한국불교를 또 다시 공권력으로 짓밟겠다는 것과 다름 없다"며 반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경찰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 상태다.

사진출처=뉴시스

전날 강신명 청장이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연 간담회에서 밝힌 대로 경찰 입장에서의 공권력 투입에 대한 명분쌓기 단계를 이미 거쳤기 때문에 조계종 등의 입장을 더 이상 고려하거나 수용할 입장이 아니라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또 민주노총의 경우 경찰의 최후통첩에 대해 "경찰 공권력 집행은 개인 한상균에 대한 법 집행이 아니라, 민중의 헌법적 저항권을 짓밟는 공안탄압이자 노동개악을 밀어붙이기 위한 민주노총 괴멸 시도로 규정한다"며 "위원장 체포·침탈 감행 시 파업을 할 수 있는 조직부터 즉각 파업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경찰이 한 위원장 검거를 위한 조계사 진입작전을 펼칠 경우 조계종 측은 물론 민주노총과의 충돌도 점쳐진다. 앞서 경찰이 제시한 최후통첩 기한은 이날 오후 4시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조계사 주변에 600명 상당의 경찰력을 배치한 상태다. 이날 오후 4시 이후 체포영장 집행 시에는 수사형사 100명을 포함한 400명을 추가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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