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삼성 세탁기 파손’ 조성진 LG전자 사장 ‘무죄’
‘삼성 세탁기 파손’ 조성진 LG전자 사장 ‘무죄’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5.12.11 15: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독일 최대 가전박람회에서 경쟁사인 삼성 세탁기를 파손한 혐의로 기소된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 사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9부는 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사장을 포함한 LG전자 임원 3명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건 당시 촬영된 CCTV영상을 보면 세탁기 도어를 파손할 만큼 큰 힘을 줬다고 보기 어렵고, 이들이 1시간 넘게 매장에 머물렀음에도 삼성 측에서 세탁기 파손과 관련한 아무런 항의를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삼성 직원들이 가까운 곳에서 이들을 보고 있었고, 방문객 이동이 많은 곳이었다는 점에 비춰보면 세탁기가 파손됐다고 하더라도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허위 사실을 배포해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보도내용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들이 제품을 고의로 파손하지 않았다는 점을 해명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에서 삼성전자 드럼세탁기 크리스탈블루의 문을 고의로 파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삼성전자는 LG전자 임원들이 자사 세탁기를 고의로 부수고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조 사장과 임원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검찰은 경쟁사의 제품을 고의로 망가뜨렸다며 조 사장에 대해 징역 10월을 구형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탁기 파손 분쟁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특허 분쟁 등 진행 중인 모든 법적 분쟁을 끝내기로 합의했고, 삼성전자는 처벌불원서 등을 제출했지만 검찰은 공소가 제기되면 잘못된 부분이 있을 경우 이를 밝혀야 한다며 공소를 유지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