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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 무산.. 실망감 드러내
정대협,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 무산.. 실망감 드러내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5.12.16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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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한 분이라도 더 생존해 계실때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법적 배상이 있어야 할 것”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이 무산된 것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정대협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제1209차 정기 수요시위'를 열고 정부가 조기타결을 내세웠음에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지난 15일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은 일본 도쿄 외무성 청사에서 이시카네 기미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제11차 군위안부 문제 관련 국장급 협의를 개최했으나 입장 차만 확인하고 협의를 종료했다.

정대협은 "지난 11월 한일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조기타결을 위한 협의 가속 방침을 발표했지만 이후 협상에서 전혀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그럼에도 황교안 국무총리는 일본 자위대 한반도 진출을 부득이할 경우 허용한다는 발언을 취소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의 군국화 움직임을 앞장서서 막아야할 정부가 일본군 한반도 침략을 용인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주고 무엇을 얻으려 하냐"고 정부를 질타했다.

또 올해 들어 9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별세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할머니들이 한 분이라도 더 생존해 계실때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법적 배상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줄곧 수요시위 현장을 함께해 온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 없이 시위를 진행한 것도 벌써 2달 째"라며 "올해까지는 있는 힘을 다해서 참석하겠다던 김복동 할머니가 약속을 지키지 못하시고 계시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할머니는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해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며, 길 할머니는 최근 건강 이상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대협은 오는 30일 정기 수요시위를 올해 돌아가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9명에 대한 추모집회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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