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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문화 산업 강국으로 가는 길
한국음악산업협회 박경춘회장
음악 문화 산업 강국으로 가는 길
한국음악산업협회 박경춘회장
  • 박경춘
  • 승인 2006.09.18 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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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음악산업협회 박경춘 회장  © 한강타임즈
기술의 시대를 지나 콘텐츠의 시대, 감성의 시대, 문화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우리 가수들이 ‘한류’의 바람을 일으키면서 우리 음악시장의 국제적 진출과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는 음악뿐만 아니라 TV드라마와 영화도 아시아의 한류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음반시장은 계속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어느 정도의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생각되며, 법령의 개정이나 새로운 법령의 발효 등으로 온라인에서의 불법복제가 줄고, 네티즌의 콘텐츠 구매가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여 성장가능성은 높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능성을 어떻게 실현하느냐 하는 것과 소비자들을 어떻게 설득하는가 하는 것이 향후 전체적인 음악시장의 성장을 판가름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생각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아직 국내 문화 콘텐츠 산업의 시장 규모는 세계 시장의 1% 수준입니다. 콘텐츠는 반도체에 이어 우리 경제를 견인할 중요한 아이템이 될 것입니다. 세계 시장에서의 우리 콘텐츠의 점유율을 높이고, 특히 음악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몇 가지 선결 요건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작자들의 반성과 노력입니다. 그동안의 피해는 대부분이 제작자들이 환경변화에 대한 대처가 부족했었으며, 불법 단속과 법령 개정 등에만 매달렸던 소극적이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해야 합니다. 이제는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개발해서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시장을 향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나아가야 합니다. 물론, 신기술에 대한 연구와 적극적인 활용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네티즌들이나 이용자들의 문화컨텐츠에 대한 인식 즉 저작인접권(제작자) 보호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 합니다. 소비자의 저작권보호와 이용에 관한 인식이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의 파일 교환행위가 소위 정보공유라는 것이 미화되고 있지만, ‘정보공유’와 ‘콘텐츠공유’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저작물을 자기마음대로 복제하고 전파하는 것은 더 이상 공유가 아니며 해적행위이며 약탈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마음을 놓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투자를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한류열풍을 지속시키고 우리나라가 문화강국이 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법과 제도 등의 환경이 정비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문화산업 종사자들이 마음 놓고 문화 창작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콘텐츠의 국제간 거래 증진을 위한 정책과 자금이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에 투자 될 수 있도록 힘을 써야 합니다. 또한, 저작인접권(제작자) 홍보, 계도가 필요하고, 또한 강력한 행정단속, 사법부의 법집행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산업계도 마찬가지겠지만 음악산업계는 기술과 환경의 변화와 국제적 시장환경의 변화라는 크나큰 변화의 물결 앞에 놓여있습니다. 새로운 가능성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산업계와 소비자 그리고 정부가 함께 우리의 산업과 문화의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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