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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 금리인상 우리 경제에 영향 제한적”
정부 “美 금리인상 우리 경제에 영향 제한적”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5.12.17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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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정부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우리나라 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은 당초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차관은 모두 발언에서 “이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은 대체로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FOMC 결과발표 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특히, 미국 금리인상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원유나 원자재 수출국이 아니며 경상수지 흑자, 외환보유액 등 대외 건전성은 물론 재정건전성 등에서도 펀더멘털(경제기초)이 양호하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우려가 완화될 경우 여타 신흥국과 차별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설명이다.

주 차관은 “지난달 이후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 자금유출의 경우 월간 매도 규모가 1조원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과거 10년간 외국인이 매도한 달의 평균 매도액 2조5000억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수준은 아니다”며 “외국인 증권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 기업 등의 외화유동성 지표는 규제수준을 대폭 상회하는 등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고, 다음 금리 인상 시기와 향후 금리 인상 속도 등에 대한 시장의 의문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 둔화와 저유가 등에 따른 산유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의 위험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고, 주요 선진국 간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환율 변동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차관은 “각 부처와 관계기관은 FOMC를 전으로 한 시장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금융기관 유동성에 대한 모니터링 강도를 강화해 왔다”며 “관계부처 합동점검체제를 격상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상황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시아 신흥국 및 원자재 수출국을 중심으로 한 시장 불안 가능성에 유의하면서 필요시 그간 지속적으로 보완해 온 컨텐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원자재 수출국 등 신흥국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주요 신흥국에 대한 신용등급 또는 등급 전망의 강등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국제신용평가사들을 대상으로 정례적인 협의 외에 컨퍼런스콜 등 다양한 수단과 기회를 통해 우리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홍보하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채권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국, 중앙은행 및 국부펀드와의 공식, 비공식 협의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FOMC 정례회의를 통해 7년간 이어온 ‘제로 금리’ 시대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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