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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초중고생들 "북한 주민들 협력과 지원 대상"
10대 초중고생들 "북한 주민들 협력과 지원 대상"
  • 안복근 기자
  • 승인 2015.12.22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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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한국의 10대 초중고생들은 북한 당국에 대해 독재나 전쟁 등 부정적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지만, 북한 주민들에 대해선 협력과 지원 대상으로 여기는 등 다소 이중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지난 10월5일부터 11월7일까지 조사전문업체 ‘리서치&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7개 시도 704개 초중고의 학생 11만9천5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에서 북한의 평소 이미지에 대해 ‘독재/인물’(40.9%)이나 ‘전쟁/군사’(24.5%) 등으로 부정적으로 응답한 학생이 65% 정도를 차지했다.

그러나 북한이 어떤 대상인지 묻는 질문에는 ‘협력’(50.5%)과 ‘지원’(11.7%) 대상이란 응답이 적대시 대상(31.8%)보다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북한 주민에 대해 ‘적대시 대상’이란 응답은 7.7%에 불과한 반면, ‘지원 대상’(43.2%)이나 ‘협력 대상’(28.4%)으로 여기는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 학생 75.5%가 북한이 우리나라 안전(안보)를 위협한다고 응답해, 북한에 대한 이중적 인식을 드러냈다.
학생 10명 중 6명은 ‘통일이 필요하다’(63.1%)고 응답했으며, 통일의 이미지에 대해서도 △평화/화합(36.3%) △이산가족(19.2%) △국가발전(12.8%) △사회갈등/혼란(12.6%) △전쟁/군사(10.4%) 순으로 답을 해, 통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전쟁위협 등 불안감 탈피’(26.6%)나 ‘국력이 더 강해질 수 있다’(25.0%) 등이 ‘한민족’(16.6%)나 ‘이산가족문제 해결’(15.7%) 등보다 높게 나타나, 우리 학생들은 통일을 민족 동질성 회복보다 안보해소와 국력신장의 기회로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의 시기에 대한 응답은 ‘10~20년 이내’(29.5%)와 ‘20년 이후’(27.3%)가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통일비용에 대해선 72.4%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5학년 이상의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의 신뢰구간에서 ∓0.2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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