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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고는 왜 사라졌을까?
봉고는 왜 사라졌을까?
  • 경제부
  • 승인 2009.02.17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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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그레이스, 기아 베스타와 프레지오, 쌍용 이스타나 이들은 한때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봉고자동차 즉 승합형 미니버스의 대명사 였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도로에서 봉고를 보기란 매우 힘든일이 되었다. 왜 봉고는 사라지게 되었을까? 
혹자는 현대에서 스타렉스를 출시하며 그레이스가 사라졌으며, 현대차에서 기아차에 경쟁차종을 발매하지 못 하게 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이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쌍용등의 다른 제조사에서도 그 이후로 봉고차의 명맥이 끊겼기 때문이다. 
▲     © 한강타임즈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의 최경욱 대리는 이에 대해 RV 시장의 자연스러운 추세에 따른 현상이라고 말한다. RV (Recreational Vehicle)는 크게 우리가 봉고라고 부르는 원박스차(One-Box Vehicle), 카니발같은 미니밴(Mini Van), 세단승용차에서 변형된 왜건(Wagon), 싼타페, 쏘렌토 같은 SUV(Sports Utility Vehicle)의 4가지로 나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SUV는 시장확대로 별도로 구분되고 있지만 시작은 RV에 있다고해도 무방하겠다. 

RV 차량들은 사회분위기에 따라 모습을 바꾸며 진화해왔다. 초기에는 원박스형태의 승합형미니버스, 봉고차로서 수송에 목적을 맞추어서 존재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자들은 다양한 활동에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을 구입하기를 원하였고 이에 부합하여 스타렉스, 카니발, 카렌스등의 현재 우리가 RV라고 부르는 대표적인 차량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사회는 더욱 핵가족화되었고 소비자들은 많은 인원이 탈 수 있는 차량보다 소규모의 인원이 탑승하는 여가생활에 목적을 맞춘 차량을 원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나온 것이 싼타페, 쏘렌토, 렉스턴등의 SUV 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사이에 왜건형 차량, 픽업형 차량등의 변주모델들도 출시되었지만, 국내시장에는 맞지 않았던 탓인지 큰 인기를 얻지 못 하고 사라지고 말았다.
RV차량은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서 봉고차에서 미니밴으로, SUV로 모습을 바꾸어왔고 봉고차가 사라진 것은 이러한 흐름의 일부였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디젤유의 고공행진등으로 SUV의 인기가 사그러들고 있다. 머지않아 그레이스와 프레지오를 대신하여 스타렉스와 카니발이 나왔던 것처럼 RV는 SUV를 대신할 다른 모습으로 우리 앞에 모습을 들어내리라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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