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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20대 총선 출마 “부정선거로 탄생한 정권 심판!”
김재연 20대 총선 출마 “부정선거로 탄생한 정권 심판!”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5.12.28 21:0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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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김미희, 홍성규 전 통진당 속속 20대 총선 출마 선언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김재연(35) 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이 내년 4.13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아울러 지난 2014년 12월 헌법재판소의 정당 해산 선고와 함께 소속 의원들도 석연치 않은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옛 통진당 출신 국회의원과 당직자들이 속속 총선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김재연 전 의원은 28일 오후 선관위에 의정부을 지역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의정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정부에 젊은 바람을 일으켜 내일이 기대되는 의정부를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삼았다.

 

▲ 김재연 전 국회의원이 28일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20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재연 전 의원은 “매일 새벽 5시반 자일동 집을 나서서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며 낡고 썩은 정치판을 속시원히 갈아엎을 수 있는 정치인이 되고자 꿈을 키웠다”며 “서른한살의 나이에 국회의원이 되어 기획재정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을 거치며 부지런히 나랏일을 배웠다”고 기자회견의 서두를 열었다.

김재연 전 의원은 이어 “일식집 접대 자리가 아닌 해고 노동자의 농성장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공무원들이 올려주는 책상 위 보고서보다 현장을 찾아가서 보고 듣는 이야기를 신뢰하려 노력했다”며 “젊은 열정과 패기로 낡은 세상을 바꿔나가고 싶었다”고 못다 이룬 정치적 꿈을 아쉬워했다.  

김재연 전 의원은 나아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수저 색깔이 평생의 계급을 결정짓고, 한번 비정규직은 끝까지 비정규직으로 살아가야 하며, 내 집 마련은커녕 전세집조차 안착하기 힘든 현실에서 2016년을 맞이하는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꿈꾸기 주저하고 있다”며 “관권 부정선거로 탄생한 정권이 해묵은 빨갱이 시비로 공포정치를 휘두르고, 정당 강제해산과 친일미화 국정교과서를 밀어붙이는 상황은 과거 군부독재 그 이상”이라고 박근혜 정권을 독재정권이라고 규정하고 통렬히 비판했다.

김재연 전 의원은 또 “앞으로 진보하지 못하고 뒤로 퇴보하는 세상에서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은 찾기 어렵다”며 “홍문종(새누리당 의정부을) 의원은 의정부 시민들의 마음이 아닌 박심을 쫓는 사람”이라며 “현 정권과 새누리당의 구태 정치에 의정부의 미래를 맡길 수 없으니 친박이 아닌 국민의 승리를 위해 젊은 청년 김재연의 손을 잡아 달라”고 지역 주민들에게 호소했다.

김재연 전 의원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3번으로 19대 국회에 입성 2013년 9월부터는 당대변인을 역임했으나, 지난해 12월 19일 헌법재판소의 정당 해산 결정과 동시에 의원직을 잃었다.

김재연 전 의원은 이후 시댁이 있는 의정부지역에서 ‘민주민생 의정부 희망연대’ 대표로 활동하며 그간 정치적 복귀 의지를 다지며, 최근 인터넷 1인 미디어로 변신 아프리카TV ‘서른쯤에’란 팟케스트 방송을 진행하며 청년들 위주의 민중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같은당 소속 김미희 전 의원과 홍성규 대변인도 무소속으로 각각 성남 중원구와 화성에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홍성규 대변인은 지난 24일 화성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김미희 전 의원도 28일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20대 총선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아래는 김재연 전 국회의원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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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바람 김재연

친박이 아니라 국민이 이깁니다.

매일 새벽 5시반 자일동 집을 나서서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며 낡고 썩은 정치판을 속시원히 갈아엎을 수 있는 정치인이 되고자 꿈을 키웠습니다. 서른한살의 나이에 국회의원이 되어 기획재정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을 거치며 부지런히 나랏일을 배웠습니다. 일식집 접대 자리가 아닌 해고 노동자의 농성장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공무원들이 올려주는 책상 위 보고서보다 현장을 찾아가서 보고 듣는 이야기를 신뢰하려 노력했습니다. 젊은 열정과 패기로 낡은 세상을 바꿔나가고 싶었습니다.  

"의정부는 좀처럼 변하지를 않아"

늘상 들어오던 사람들의 얘기가 언제부턴가 더욱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도시 곳곳을 차지하고 있던 미군부대 여러 곳이 이전되었고, 고층빌딩과 아파트단지, 새 도로와 경전철 등 눈에 보이는 모습은 예전과는 비할 바 없이 화려해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의정부 시민들은 아이들 교육 때문이든, 일자리 때문이든 ‘10년 후에도 의정부에 살고 있을지’ 확신하지 못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과 함께 오래도록 살고 싶은 우리 동네,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발전하는 도시, 의정부가 안고 있는 오랜 숙제였습니다.

잠들어 있는 의정부를 깨우고 시민의 가슴을 뛰게 하고 싶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려면 내가 살고 있는 이 곳 의정부부터 바꿔나가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일년 전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억울하게 의원직을 박탈당했지만 의정부를 변화시키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은 지켜내고 싶었습니다. 여의도 국회 대신 우리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며 의정부의 일꾼으로서 새로운 각오를 다져왔습니다.

막대한 시민의 혈세를 들이고도 애물단지로 전락한 의정부경전철의 사례가 증명하듯 도시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내는 에너지는 콘크리트 건물이나 아스팔트 도로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사람입니다. 의정부가 변화하려면 일하는 사람부터 새로워져야 합니다. 구태와 관성에서 벗어나 혁신적으로 사고하고 역동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사람으로부터 변화의 에너지가 시작됩니다. 젊은 일꾼 김재연이 의정부를 변화시킬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겠습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수저 색깔이 평생의 계급을 결정짓고, 한번 비정규직은 끝까지 비정규직으로 살아가야 하며, 내 집 마련은커녕 전세집조차 안착하기 힘든 현실에서 2016년을 맞이하는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꿈꾸기 주저하고 있습니다.   

관권 부정선거로 탄생한 정권이 해묵은 빨갱이 시비로 공포정치를 휘두르고, 정당 강제해산과 친일미화 국정교과서를 밀어붙이는 상황은 과거 군부독재 그 이상입니다. 앞으로 진보하지 못하고 뒤로 퇴보하는 세상에서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은 찾기 어렵습니다.

여객선이 침몰해서 304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아직도 왜 구조되지 못했는지 진실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선내 방송에 따랐던 학생들이 부모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것을 보며 착하게 살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어떻게 품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 삶의 희망을 앗아간 책임, 박근혜-새누리당에 물어야 합니다. 청와대와 여의도를 이대로 놔두고서는 착하게, 부지런히, 정의롭게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 국회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여당 정치인들은 독재의 칼날을 휘두르는 대통령 앞에 납작 엎드려있고, 야당 정치인들은 제 살 길 찾을 궁리에만 바쁩니다. 민주주의가 무너져도 몸을 던져 막아내는 이가 없고, 민중의 삶이 나락으로 떨어져도 뛰어들어 구하려는 이가 없습니다.

저는 서슬퍼런 독재정권의 탄압 앞에 삭발과 단식으로 맞섰던 사람입니다. 박근혜-새누리당에 빼앗긴 희망을 반드시 되찾겠습니다. 의정부 시민들의 뜻을 모아 더욱 씩씩하게 싸워나갈 것입니다.

지난 4년 동안 홍문종 의원은 주민들의 민심이 아닌 청와대의 박심을 따르는 친위대 역할만을 수행했습니다. 지역을 위해 일하기는커녕 아프리카 박물관 노예계약 파문, 성완종 리스트 ‘2억 수수’ 의혹 등으로 의정부 시민들에게 수치심을 안겨주었습니다.

최근 그가 인터뷰 등에서 말한 것처럼 의정부를 ‘험지’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친박실세나 사학재벌이라는 무기로도 넘어서기 힘든 싸늘한 지역 민심이 전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라고 말하는 그의 발언을 듣고 피눈물을 흘리던 유가족의 마음을 안고 출마했습니다. 불법대선자금을 폭로한 망자와 낯 뜨거운 진실게임을 벌이는 지역 국회의원을 보며 부끄러워해야했던 의정부 시민들의 심정으로 나왔습니다.

더 이상 구태하고 부끄러운 정치인에게 의정부의 미래와 우리의 삶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시민 여러분.

2012년 4월, 야권단일후보로 나섰던 청소노동자에게 표를 주셨던 38,661명의 유권자를 기억합니다. 누구보다도 아쉬워하셨을 분들입니다.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바라신 그 소중한 뜻, 잊지 않겠습니다.

친박이 아니라 국민이 이겨야 합니다. 의정부에 부는 젊은 바람 김재연의 손을 잡아 주십시오.

2015년 12월 28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의정부을 선거구 무소속 예비후보 김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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