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미워도 다시 한번’(극본 조희 연출 김종창 제작 지앤지프로덕션㈜)의 여자 주인공들이 모두 조맡았던 사극 배역이 모두 조선의 왕비들이라 화제가 되고 있다. 중년배우들의 호연과 연출력에 힘입어 수목극 1위를 수성, 3주 연속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미워도 다시 한 번’은 조선시대 왕비들이 환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여배우들의 기품있는 카리스마가 격돌, 매회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숙빈 최씨 박예진 VS 명성왕후 최명길 마지막은 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 박예진과 명성왕후 최명길의 대결이다. 본래 숙빈 최씨는 왕후는 아니지만 훗날 아들 영조의 득위 후 왕의 어머니로써 그 자리를 다하게 된다. 박예진은 ‘미워도 다시 한 번’에서 자존심 강하고 야망에 찬 9시 뉴스 앵커 최윤희 역을 맡아 지혜롭고 여린 심성의 숙빈 최씨와는 180도 다른 카리스마를 뽐낸다. 박예진과 최명길의 대결은 스치는 것만으로도 브라운관을 압도한다. 특히 박예진은 지난 19일 방송된 6화에서 최명길에 지지 않는 카리스마로 그동안 그녀의 연기를 뛰어넘는 생애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사극, 현대극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까다로운 작품선택과 폭넓은 연기폭을 보여주며 최고의 배우임을 증명해 보인 최명길, 전인화, 김용림, 박예진은 ‘미워도 다시 한 번’으로 그녀들이 그 동안의 연기가 다가 아니었음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배우들이 열연으로 ‘명품드라마’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부동의 수목극 1위를 지킨 ‘미워도 다시 한 번’은 박상원과 전인화의 내연의 관계가 점차 드러나며 극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