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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용산 출마에 도도맘 김미나 맞불?
강용석 용산 출마에 도도맘 김미나 맞불?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1.06 2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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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용산 출마, 결국 박원순에게 복수하기 위한 것?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강용석 변호사가 20대 총선에서 누차 용산 출마를 공언하는 가운데 정가는 실제로 술렁이는 추세다. 새누리당은 만일 강용석 용산 출마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을 표명한 상태고, 네티즌들이나 ‘강용석팬’들 역시 용산 출마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이 자리잡아가고 있다.

강용석 변호사는 일단 이슈메이커다. 성 비하 발언에 이은 불륜설, 정치권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저격수 등을 자처한 덕택(?)에 강용석 출마 공언에 대해 동의하든 반대하던 간에 출마불가라는 이견을 갖는 이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 강용석 용산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강용석 변호사는 6일 20대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미지는 지난 2014년 한 종편방송에 출연한 강용순 변호사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정에 대해 혹평하고 있는 장면을 갈무리한 것이다.

강용석이 용산 출마 의사에 보탬을 준 동기도 있다. 바로 정치권의 사분오열과 계파간 구태의연한 밥통싸움이 그것이다. 이런  시점에 터진 몇몇 의원들은 ‘비리와 갑질’ 논란은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혐오를 불러일으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강용석이 여권 주자로 용산에 출마한다면 여권의 경쟁자는 누가될 것인가? 아직은 이렇다할 경선 대상은 없다. 다만, 야권에서 기라성같이 등장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정도가 대항마가 될 수 있다. 즉 표창원 교수의 국회의원 출마는 강용석의 용산 출마보다 훨씬 파괴력을 지니고 있고,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을 발표했을 당시 재야는 물론이고 인터넷과 SNS 이용자들은 적지 않은 충격파에 시달려야 했다.

표창원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으로써 정치의 시작을 선언했다. 이후 각종 언론매체에 등장하며 특유의 ‘촌철살인’으로 자신의 몸값을 충분히 부풀리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출마 지역을 ‘콕’ 찍어놓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험지출마를 마다 않겠다’는 표창원 전 교수의 공언은 강용석 출마선언과 묘하게 교차한다.

강용석 변호사 역시 험지 출마를 마다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표창원 교수와의 한판 승부는 예측 가능한 가상대결이 될 수도 있다.

강용석의 융산 출마는 앞서 언급했듯 그리 신선한 소식이 아니다. 강용석은 20대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누누이 시사해왔다. 이런 강용석의 첫 공언은 용산을 발판 삼아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할 것이라는 예측으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강용석은 정치적 활동 반경 역시 ‘마포을’ 지역이었다. 마포와 용산은 그다지 멀지도 않은 지역이다. 17대 총선부터 19대 총선까지 마포을 지역구를 다진 몸집으로 옆동네 용산에 등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마포에서 불린 몸집으로 18대 총선에서 당선 국회 입성에 성공했지만, 공연히 체급이 다른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의 병역비리 의혹을 들고 나오는 바람에 의원직을 내놓고 말았다.

19대 총선에서 다시 강용석은 마포구을에 무소속으로 재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3전 4기, 강용석은 다시 바닥부터 끈질기게 각종 매체에 출연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여의도 정가에서 강용석이 변호사인 본업에 열중하기보다는 정치적 재기를 위한 방송출연에 목숨을 걸었다는 설왕설래도 이때 당시 나온 것이다.

강용석 인지도 상승의 방점은 지난해 대대적으로 논란이 발생한 ‘도도맘’ 김미나 씨와의 분륜 스캔들이 찍어줬다. 도도맘과의 스캔들 초반에는 강용석 정계 재등장에 반감을 드러내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났다.

도도맘과의 관계에 의혹이 제기되면서 진행하고 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도 하차했다. 강용석은 다시 본업인 변호사에 열중했다. 또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륜 관련 의혹을 해명하는 동안에도 강용석은 비난을 감수하고 용감하게 용산 출마론을 솔솔 흘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스캔들은 묘한 인지도를 재구성하기 시작해 오히려 강용석의 용산 출마는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로 반전됐다.

지난해 11월 MBN 출연한 강용석은 ‘도도맘 불륜 사건’의 논란이 한창임에도 대뜸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강용석은 “출마하겠다. 한 설문조사에서 1등이 오세훈이고, 2등이 저였다. 3등 정몽준, 4등 홍정욱 이렇게 나온 조사결과가 있어서 ‘이 정도면 어디 가든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총선당선에 대한 자신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로부터 한 달 뒤 새누리당 지도부의 한 인사가 강용석의 용산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결국 강용석은 오늘 6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출마 계획을 밝혔다. 강용석이 새누리당의 입당하고 총선에 출마한다는 전제다. 그렇게 되면 표창원 전 교수는 물론이고 도도맘 김미나와 신동욱 총재로 이어지는 장벽 또한 극복의 대상이다.

용산 출마를 공언한 이상 19대 총선까지 용산에서만 내리 3선을 한 새누리당 진영 의원을 경선에서 격파해야 한다. 또한 경선에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같은 더불어민주당 유력 출마 예정자들과의 한판 승부도 예상해야 한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 공화당의 신동욱 총재는 도도맘 김미나를 용산에 출마시켜 강용석과 맞붙어 보겠다고 공언했다. 도도맘이 신동욱 총재의 지시를 따라 용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다는 전제하에서다.

당장 20대 총선에서 도도맘과 강용석이 용산에서 혈투를 벌일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일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강용석 변호사의 입당과 출마에 대해 본지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새누리당 공천특별기구는 아직 가타부타 정한 바가 없다. 즉, 공식적인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인기와 인지도에서는 상당부분 장점이 있는 강용석이짐나, 반면 부정적 이미지 역시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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