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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어머니회 “韓·日 위안부 합의..진짜 엄마들은 일본 용서하지 않아”
평화어머니회 “韓·日 위안부 합의..진짜 엄마들은 일본 용서하지 않아”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1.07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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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엄마부대 논란 관련 반대 입장 표명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최근 보수단체 엄마부대가 일본의 위안부 사과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 논란이 된 가운데 또다른 어머니 단체가 엄마부대를 규탄하고 나섰다.

평화어머니회와 이화여자대학교민주동우회는 7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짜 엄마들이 화났다"며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이들은 엄마부대 회원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향해 일본을 용서하라고 종용한 데 대해 "그분들도 여성으로서 똑같이 피해자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개했다.

이어 "뻔뻔스러운 가해자들의 태도를 용서하자는데 진짜 엄마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며 기자회견 개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성명서를 통해 '천 냥 빚도 말 한마디로 갚는다'는 속담을 언급, "지금은 천 냥 빚진 자가 서너 푼 던지고 눈을 부릅뜨는 형국"이라며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꼬집었다.

이들은 "'최종적, 불가역적'이라는 단어를 고수한 아베 총리에게서 폭력적이고 고양한 남성의 모습을 본다"며 ""소녀들을 성노예 삼아 강간 살해한 범죄 기록을 유네스코에 등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은 탐욕을 위한 전쟁을 벌이면서 군사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이웃 나라 소녀들을 이용했다"며 "20만명의 소녀들이 비참하게 목숨을 잃었고 살아남은 소수도 죽을때까지 고통 속에 살아야 했다"며 일본을 비판했다.

이들은 일본에 대해 "19세기 말 이후 한반도에 행했던 모든 악행에 대해 사과하고 배상하라"고도 종용했다.

이들은 일본이 "왕궁을 침탈해 조선왕을 포로로 삼고(1894), 자국 군대에 모두 살육하라는 명령을 내려 동학군 5만명을 죽였으며(1894), 조선 왕비를 살해하고(1895), 독립을 외치던 조선인 7000명을 고문하다 죽였으며(1919), 관동지진 당시 조선인 7500명을 학살한 데 이어(1923), 강점기 내내 약탈과 살해를 일삼고 동아시아에서 2000만명을 살해했다"며 "이에 대한 국가적 배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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