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철희 JTBC ‘썰전’ 하차 소식에, 정치권 '영입 비상!'

이준석 VS 이철희 ‘썰전’ 나란히 하차하고 정치에 입문하나?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이준석 이철희가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 동반 하차한다. 7일을 마지막으로 방영된 ‘썰전’ 후 이준석은 새누리당으로 이철희는 더불어민주당으로 행보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이준석 관련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의 발언으로 보아 이준석은 새누리당 입당과 4.13총선을 겨냥한 정치행보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고, 이철희는 문재인 대표의 영입인사 명단에 들어있는 인물로 알려져 온라인 상에 두 인물은 관심과 주목의 대상이 됐다.

아울러 이날 이준석이 SNS계정에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철희를 향해 “소장님 소장님. 그길이 최선이십니까”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준석 패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이 사진 속에는 ‘썰전’ 녹화를 앞두고 이준석과 이철희가 나란히 앉아있고, 이철희 소장은 무언가를 열심히 먹고 있는데, 이준석이 뒤에서 팔짱을 낀채 이철희를 묘한 표정으로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이다.

▲ 이준석과 이철희가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 4일 이준석 페이스북 계정에 직접 올린 사진에서 이철희가 뭔가를 먹고 있다. <출처 = 이준석 페이스북>

특히, 사진과 함께 이준석이 올린 글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는 재미있는 이모티콘이 눈에 띤다. 즉, ‘썰전’ 하차가 이철희의 다음 행보와 관계가 있음을 의미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철희 ‘입심’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낙점해놓은 것은 지난해 말부터로 알려져 있는데, 인재영입에 박차를 가하던 문재인 대표가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을 영입 대상에 넣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희 소장을 영입에 성공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은 영입 1호 표창원 전 경찰대학 교수를 영입한 것과 김병관 웹젠 의장,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 김선현 치유전문가를 차례로 영입한 후 5호 영입 인사를 맞게 된다.

또한, 지난해 말 문재인 대표가 이철희 소장을 영입해 총선기획단장직을 맡기겠다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철희 소장 역시 총선출마에 대해 크게 부정하지 않는 눈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총선 출마를 고민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준석도 7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고 정계 입문을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현행 선거법 상 선거일 90일 전부터는 출마예정자의 방송 출연이 전면 금지된다. 또한 이준석 역시 정계에 잠시 몸을 담았던 인물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출신이다.

최근 불거진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대항마로 이준석의 서울 노원병 출마설에 대해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얼마 전 한 언론과의 대화에서 “이준석 전 비대위원을 만나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인 노원병 출마를 얘기했다”며 “이준석 전 위원이 최종 결심을 하지는 않았지만, 출마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까지 덧붙여 이준석 출마설을 기정사실화 했다.

이철희 소장 역시 시사평론가나 방송 진행자로 알려졌지만, 과거 정치 경력이 있다. 지난 1993년 국회의원 비서로 정치에 입문하여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재임한 경력과 김한길 전 민주당 의원 보좌관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