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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식 “친노 패권에 굴복할 수 없어 탈당해 안철수에게 간다”
최원식 “친노 패권에 굴복할 수 없어 탈당해 안철수에게 간다”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1.13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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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식, 더불어민주당 탈당 “안철수신당에 합류할 것”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최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계양을)이 탈당했다. 최원식 의원은 12일 오전 “새로운 정치질서를 창출하는 국민의당에 참여, 광범위한 연대로 박근혜정권을 견제하고 총·대선에서 승리하는 데 분골쇄신하겠다”고 선언하고 탈당과 함께 안철수 신당 합류 의사를 밝혔다.

연일 당내 인사들이 릴레이 탈당으로 내홍이 극에 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호남에서의 이탈 움직임이 수도권으로까지 본격적으로 서울 경기 지역으로 북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원식 의원의 탈당으로 지난달 13일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이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현역의원은 안철수 의원을 포함 모두 12명이 됐고, 더불어민주당 의석수는 안철수 의원 탈당 전 127석에서 115석으로 줄어들었다.

▲ 최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계양을)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새로운 정치질서를 창출하는 국민의당에 참여, 광범위한 연대로 박근혜정권을 견제하고 총·대선에서 승리하는 데 분골쇄신하겠다”고 선언하고 탈당과 함께 안철수 신당 합류 의사를 밝히고 있다.

당에서 비주류로 분류되는 최원식 의원은 손학규계로 불려진다. 아울러 지난 6일 탈당한 김한길 전 대표와도 코드가 잘 통하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에서 활발히 활동했으며, 구당(救黨)모임 연락간사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최원식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바로 앞서 있은) 권노갑 상임고문님의 탈당 기자회견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한다”며 “오죽하면 모두 떠나고 당의 원로분들까지 떠나겠나”라고 개탄했다.

최원식 의원은 이어 “진보와 중도,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연대만이 총·대선에서 승리하는 길”이라면서 “민주주의의 토대인 관용을 허용하지 않는 패권정치에는 굴복할 수 없었다”고 친노 패권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최원식 의원은 다시 “폐쇄적이고, 제한적이며, 배타적인 진보, ‘나만의 진보’, ‘끼리끼리 진보’가 아니라 더 깊고 더 넓은 포용적, 확장적 , 개방적 진보가 필요하다”면서 “적대적 진영논리가 아니라 사회통합형 정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원식 의원은 나아가 “적대적 공생관계인 기득권의 양당정치가 주는 비단길은 거부하고 고난의 흙길을 걷겠다”며 “안철수 신당에 합류해 새로운 대안 정치를 넓게 모색하겠다”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최원식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탈당 결심을 굳힌 배경’을 묻자 “문재인 대표가 분당이 현실화되는데도 기존의 정치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 없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생각했다”며 “이래서는 같이 어렵다고 보고 결심했다”고 대답했다.

또한 최원식 의원은 문재인 대표측이나 당 지도부로부터 탈당 만류는 전혀 없었다고 밝히고 “수도권 의원들에게 있어 탈당은 마치 험지출마를 자초하는 것”이라면서 “오늘 원래 같이 탈당하기로 한 사람이 있었는데 못하게 됐다고 해서 혼자 하게 됐다”고 말해, 향후 탈당할 인사가 늘어날 것을 시사했다.

최원식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손학규 전 대표와 사전에 탈당 문제를 상의했는지 물음에는 “1월초 인사 겸 가려고 했는데 오해할 수 있으니 오지 않았으면 해서 전화로만 말씀 드렸다”며 “아무 말씀 없으시고 ‘고생 많이 하는데 현역인 자네가 알겠지 내가 알겠나, 신문도 안보는데..’라고 하시더라”고 말해, 손학규 전 대표의 소식을 전했다.

최원식 의원은  “더 큰 하나가 되지 못하는 바에는 약간의 결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 속에서 스스로 성찰해서 패권적 모습을 지향하며 하나가 된다면 더 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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