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주간시황] 주식 투자에 관한 고찰 - 상
[주간시황] 주식 투자에 관한 고찰 - 상
  • 정오영
  • 승인 2016.01.18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소나기 수준이라 생각했던 국내 증시의 움직임이 마치 장마철을 연상하게 한다. 해외 증시나 기축통화국들의 지표 발표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우리나라 증시는 연초부터 상당폭의 조정을 보인다. 지난해 연말의 칼럼이나 연초 칼럼을 통해 올해 초반은 잘해야 박스권이고 중장기 투자보다는 당일 매매를 우선시하는 전략이 좋을 것이라고 전달했는데 필자의 예상보다 낙폭이 더 큰 상황이다. 일단 여기서 시장의 방향 전환의 기준으로 볼 것은 1차 자사주 매입 이후의 삼성전자 움직임과 작년 12월 5일부터 중간에 하루를 제외하고 연속하여 매도하고 있는 외국계 자금 동향 두 가지를 우선시 보면 된다.

지금은 투자하기 참 어려운 시점인 것은 맞다. 섣불리 저점이라고 생각하여 주가가 크게 조정 받은 종목에 접근했다가는 추가 하락 때문에 손절매를 하게 되고 절대 우량주라고 생각하여 진입한 종목을 중장기 투자를 하기에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좋지 않다. 지금은 ETF 상품과 파생에서의 종목선물 두 가지를 현물 투자와 함께 매매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고, 그런 여건이 되지 않는 투자자라면 당일 매매로만 임해주길 권한다.

정오영 (주)평택촌놈 대표

문득, 과거의 매매 정리 자료를 살펴보다가 약 10년 전 한 사이트에 기고했던 글이 있어 요약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그 당시에도 지금처럼 투자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고 주식투자가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을 할 시점이었는데, 그 당시 글이 현재 투자에 혼란을 느끼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의 근간이 되는 주식시장은 경제 동향의 흐름과 맞추어 일반적으로 시장의 움직임이 결정되곤 한다. 만약 경제 동향의 악화로 주식시장이 내리막길을 걷는다면 유상증자, 채권 발행 등이 모두 어려울 것이고 그런 이유로 주가 역시 안 좋을 것이 명백하다. 이런 점에 근거하여 생각해 본다면 경제 동향을 주시하면서 투자에 임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거시적인 경제 흐름을 판단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한국은행의 통계를 참고하는 것이다. 경상수지는 흑자더라도 수출과 수입의 증감에 따라 불황형 흑자가 될 수도 있으므로 수출 동향, 수입 동향, 물가 동향, 환율, 실업률, 가계부채, 기업부채 동향 등을 포괄적으로 조합하면 대략적인 방향을 알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2016년 초반은 경제 성장의 강한 상승 동력 보다는 하락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 개인 투자자는 단기적인 시세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데 이 점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다. 기업을 평가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해당 기업이 속한 업종의 전망, 기업의 시장 점유율, 재무구조, 성장성 등 거시적이고 미시적인 분석 수단에 근거한 판단이 선행돼야 일차적으로 투자할 가치가 있는 기업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가격 설정은 그 이후의 문제인 것이다.

기업의 기본적 분석을 하면서 PER, PBR, EPS 등 각종 지표와 영업이익, 자산총계, 부채총계 등 재무상태를 조합하는 방법은 투자자 스스로 연구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필자의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적정주가'만 참고해도 최소한 터무니없는 가격에 매수하는 잘못은 범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적정주가는 기본적 분석, 기술적 분석, 가치분석, 수급분석 등을 조합하여 수치화시킨 것이라 스스로 기업분석을 하기 어려운 독자라면 그것만 참고해도 무난할 것이다. 지금까지 거시적인 경제의 흐름에 기반을 둔 투자의 중요성과 분석방법, 기업 평가의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 조언했다. 다음 시간에는 적정주가를 활용하는 방법과 매매기법, 정석투자와 비정상적인 투자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