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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갑) 진수희 국회의원(본지 안병욱 대표 대담)
성동(갑) 진수희 국회의원(본지 안병욱 대표 대담)
  • 디지털 성동저널
  • 승인 2009.04.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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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고 유치, 방과후학교 등 교육격차 해소 노력

지난 4월14일 본지 안병욱 대표와 진수희 국회의원 대담 내용

 

▲     © 디지털 성동저널

안대표- 지난주 국회에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하셨는데요, 진의원님이 ‘정책통’으로 변신했다는 평가도 있고 국회 기획재정위원으로도 활동하고 계신데, 경기전망 어떻게 보십니까?

 
진의원-지난해 글로벌 금융경제위기의 여파로 국민 모두가 힘든 한해를 보냈습니다. 올해 들어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지만 글로벌 공조 하에 국내외 금융시장이 조금씩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비관적이던 우리 경제도 조금씩 희망이 보이고 있는데요. 정부의 노력으로 실물경제지표들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고,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해외 언론 및 신용평가사에서도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고, 얼마전 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IMF 위기 극복 노하우를 세계에 공개함으로써 찬사를 받으며, 국제적 룰 메이커(rule maker)역할을 하며 글로벌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는데, 여기서 긴장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1990년대 일본 버블위기와 1930년대 미국 대공황 때도 잠시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하다 수렁에 빠진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 있어야 합니다.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서민경제 살리는 정책 우선순위>

안-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하지만 국내여론은 비판적인데요. 또 성동구민들의 체감도는 훨씬 낮은 것 같은데, 우리 성동구 서민경제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습니까? 

진- 이번 4월국회에서 논의하게 될 추경예산 17.7조원의 세출증액 가운데 12.8조원이 중소기업․영세업자 지원, 저소득층 소득보조, 일자리 창출에 쓰여지게 됩니다.
저 개인적으로 어려울 때일수록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이 정책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얼마전 신용보증기금 광진지점을 찾아가 우리 성동구내 중소기업 지원에 아낌없는 지원을 적극 당부했었고,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지원을 확대하고, 기술은 있으나 신용부족으로 신용보증기금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중소기업들 지원에 관한 당부를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또 얼마전 개관한 성수동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도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는 기업과 구직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반드시 필요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동부 예산을 지원받아 ‘청년층 특성화 진로지도사 양성사업’도 추진하게 되었는데, 일하고 싶고, 일할 수 있는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본지)안병욱대표와 대담중인 진수희의원     © 디지털 성동저널
 <준공업지역 경제활성화, 한강문화공간 조성 약속 성과거두어 보람느껴>

안-진의원께서 그동안 역점을 두었던 지역사업 가운데 하나가 성수동 준공업지역 정비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얼마전 서울시에서 ‘산업뉴타운’으로 개발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던데 자세히 설명해주시지요

 진- 제가 지난해 성동구에 처음 와서 주민 여러분과 약속했던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성수동 준공업지역을 경제뉴타운으로 재정비해 ‘활력넘치는 성동경제’를 만들겠다는 것과, 한강둔치 접근성을 확보하면서 문화공간을 조성해 한강을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림으로써 ‘친환경 문화생태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성수동 한강주변 지역은 삭막한 아파트로 둘러싸여 있어 접근성이 떨어졌고 주거용도로만 개발되어 왔던 것이 이제 서울시민의 문화공간으로서, 강남북 통합의 장으로서 성수 전략정비구역으로 재탄생하게 된 것인데요, 워터프론트 성수동지역이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주거와 생태, 경제적 측면에서 재정비되는 것입니다.
또 제가 약속했었던 ‘경제뉴타운’과는 이름이 달라지긴 했지만, 서울시에서 발표한 산업뉴타운 프로젝트에 우리 성수동 준공업지역이 첨단 IT-BT 융합센터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분야가 서울의 미래산업으로 육성된다면 성동구민 여러분께서 바라셨던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서울시로부터 이와 같은 결정을 이끌어내기까지 우리 지역 정승배, 이주수 시의원과 함께 서울시장을 비롯해 관계 국,실장을 여러차례 만나 논의해왔던 문제들이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게 되어 무척 다행스럽고, 무엇보다 ‘살기좋은 성동’으로 거듭나는데 저희들의 노력이 일정부분 뒷받침되었다는 것, 그리고 주민여러분이 많은 관심과 성원을 주셨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인문고 유치, 방과후학교 등 교육격차 해소 노력>

안-그밖에 의원님이 관심을 두고 계신 현안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진-교육격차 해소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으로부터 우리 성동구내 기초학력 미달학생 현황 자료를 받아봤는데, 서울시 평균에 비해 성동구가 교육여건이 뒤처지고 있어 교육분야에 많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금호․옥수지역의 경우 인문계고교 유치도 필요하고 방과후학교도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지난해 전체교육비의 47%에 이르는 18.7조원이 사교육비로 들어갔다는 한국은행 발표가 있었습니다만, 사교육으로 인한 학부모 부담 뿐 아니라 공교육 불신이 심각합니다. 저는 필요하다면 학교에서 교실에서 입시교육이나 과외교육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실순결주의에 빠져 아이들을 더 이상 학교밖으로 내몰아서는 안되지요.
얼마전 광희중학교에서 개강한 영어수월성 교육프로그램의 경우 값비싼 학원비,과외비를 지불하지 않고도 영어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기회를 공교육 현장에서 제공하는 겁니다. 우리 교육이, 학교와 교실이 나아가야 할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학교교육을 정상화함으로써 학부모의 과중한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저소득층 자녀 등 소외계층 지원으로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면, 학교에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여 학력신장과 함께 학생들 재능계발에 기여할 수 있다면 더 바랄 나위 없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방과후학교나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부정부패, 비리스캔들 근절위해 정치문화 개선되어야>

안- 지난주 목요일에 있었던 MBC TV토론에서는 진의원님을 포함해 각당 여성의원들이 출연해서 ‘리스트 정국을 말하다’를 주제로 토론하셨던데, 방송을 통해 못다한 말씀이 있다면?

 진- 사실 여성의원들이 나와 토론하면 정쟁을 지양하는 생산적인 토론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만, 아무래도 각 정당의 입장이 각기 다르다보니 정치권의 비리와 같은 ‘권력형 스캔들’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여성정치인의 목소리가 현안논의에 묻혀버린 게 안타까웠습니다.
최근에 박연차리스트, 장자연리스트는 각각 정치권과 연예계에서 발생해 달리 보이는 현상이지만, 공통적으로 권력과 돈, 로비 문제가 얽힌 우리사회의 병폐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또 한명의 비리의혹을 가진 대통령을 보는 국민들 심정이 착잡하실텐데요, 한국정치 60년사에서 퇴임이후 존경받는 대통령, 정치인이 드문 것은 우리 정치사의 비극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정경유착, 부정부패 등 우리 정치의 고질적 병폐들은 극한 대결을 통해 권력을 쟁취하려는 남성위주의 정치문화와 연관성을 찾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승자독식’, ‘약육강식’의 극단적 정치현상은 ‘花無十日紅’이라는 권력의 속성을 염두하고 부패․비리로 얼룩진 정치문화가 자정될 수 있도록 정치권 스스로 각성해야 합니다. 


 <지역 생활스포츠 인프라 구축에 노력할 것>

안-최근에 진의원님 성동구 수영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하셨던데요, 축하드립니다. 지역 생활체육 발전을 위한 포부가 있다면? 

진- 앞으로 지역 생활체육에 관심을 갖고 심부름꾼 역할을 하라는 의미로 저를 회장으로 선출해주신 것으로 알고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최근에 수영의 박태환 선수 뿐 아니라 피겨의 김연아, WBC 야구대표팀을 비롯해 국제경기대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데 대해 정말 기쁘고 자랑스러웠습니다만, 스포츠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우리나라 생활스포츠의 현실 때문에 마음이 좀 무겁습니다.

우리 성동구만 해도 8천여명 수영동호인이 관내 단 다섯개의 수영장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고, 동아시아 야구 강국 중에 우리나라는 가장 인프라가 열악해서 고교야구팀이 50여개인 데 반해, 이웃 일본의 3천개와는 비교도 안되고 있습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누구나가 집 가까운 곳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 인프라가 시급합니다. 생활스포츠의 기반없는 엘리트스포츠 발전은 사상누각에 불과하지요.
그동안 병풍아파트로 둘러싸여있던 한강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새롭게 변모할 성수동 수변지역에 주민 누구나 이용가능한 스포츠인프라가 갖추어진다면 더 바랄 나위 없겠지요.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성동구 생활체육환경을 풍요롭고 쾌적하게 만들어 주민 여러분의 건강과 체력증진에 기여하는 것이 제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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