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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편, 국정교과서 집필 돌입.. 편찬기준 여전히 비공개 ‘밀실집필’ 논란
국편, 국정교과서 집필 돌입.. 편찬기준 여전히 비공개 ‘밀실집필’ 논란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1.27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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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편찬기준 및 집필일정 12월 발표예정 지키지 않아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국사편찬위원회가 당초 약속과는 달리 편찬기준을 공개하지 않은 채 국정교과서 한국사 집필에 돌입해 ‘밀실집필’ 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지난 2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진행된 '2016년 교육부 업무계획' 기자회견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편찬기준은 확정됐다. 현재 집필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편찬기준 공개 시점에 대해 이 차관은 "국사편찬위원회와 편찬심의회 등과 협의 중으로 추후에 말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차관은 "원고본, 개고본, 심의본, 현장 적용본 등 여러 단계가 있다"며 "현장에서 점검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국민이 내용을 보고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본적인 편찬 방향은 객관적 사실과 헌법 가치에 충실하고 북한의 현황에 대해 학생들이 알 수 있게 해 대한민국에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친일독재 미화 등은 당연히 들어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교육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집필 개발 전 과정을 투명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약속과는 다르게 집필진도 편찬기준도 공개하지 않았다.

당초 교육부와 국편은 지난해 11월 '역사교과서 개발 방향과 일정'을 발표하면서 11월말까지 편찬기준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발표하지 않았다.

한달 후 교육부는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15일께 편찬기준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마저도 지키지 않았다. 당시 교육부는 편찬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로 집필일정을 고려해 12월 안으로는 발표를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편찬기준 공개를 차일피일 미루다 집필이 시작된 셈이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11월까지 국정 역사교과서의 집필·검토·심의를 마친 후 12월께 전문기관의 감수를 거칠 예정이다. 감수를 마친 심의본은 인터넷에 공개되고, 교사연구회와 내용 전문가가 현장의 적합성 등을 검토하게 된다. 결재본이 승인되면 약 2개월 간의 생산기간을 거쳐 다음해 3월 학생들의 책상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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