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저소득 가정 6명 아이들 교복비 20만원씩 전달
[한강타임즈 조영남 기자]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섬김과 돌봄을 받아야 될 어르신들이 지역 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봉사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구 덕의경로당 어르신들은 27일 관내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에게 1년간 폐품을 모아 마련한 돈으로 교복비를 후원했다. 교복비를 지원받는 학생은 경로당 인근의 세곡, 덕의초등학교 졸업생 6명이다. 1인당 20만원의 교복비가 전달됐다.
경로당 어르신들의 봉사는 이뿐만이 아니다. 2013년 겨울방학 때부터 매년 방학기간 보살핌이 필요한 초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한문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한상진 경로당 회장은 재능기부를 통해 천자문, 명심보감, 사서삼경 등을 가르치고 수업 후에는 학생들에게 점심식사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경로당의 선행 소문에 지역사회 여러 곳에서 쌀과 빵, 과일, 책을 간간이 보내줘, 운영비로 충당하기도 한다.
한 회장은 “갈 곳 없는 노인들이 시간을 때우려고 머무는 경로당이 아닌 어려운 아이들을 보듬고 지역사회 발전에 일조하는 경로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보상을 바라고 한일은 아니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부모의 빈자리를 느끼는 아이들을 내 손자처럼 돌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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