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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서울시립교향악단 정기공연
2016년 2월 서울시립교향악단 정기공연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1.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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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밍고 힌도얀 ‘영웅의 생애’ 및 스테판 애즈버리 ‘닐센 교향곡’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최흥식)은 정명훈 전 예술감독 사임 후 진행된 2016년 1월 세 차례의 정기공연에 총 6300명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1월 9일 열린 크리스토퍼 에셴바흐 지휘의 ‘서울시향의 브루크너 9번’과 1월 16일, 17일 열린 ‘서울시향의 말러 교향곡 6번’과 ‘서울시향의 말러 스페셜’에서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서울시향은 지난 10년간의 내공을 증명했다.

특히, 최수열 부지휘자와 함께 한 말러의 교향곡 6번은 ‘비극적’이라는 부제를 지녔지만 출중한 기량과 의욕적인 연주를 들려줘 오히려 서울시향의 앞날에 희망을 보았다는 전문가들의 평이 지배적이었다.

서울시향에 따르면, 실력파 음악가들이 함께하는 2월 정기공연을 통해 어느 누가 지휘를 해도 지난 10년 간 쌓아 놓은 사운드를 변함없이 선사하는 위대한 예술집단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서울시향은 2월 1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도밍고 힌도얀의 영웅의 생애‘를 무대에 올린다.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 이후 ‘엘 시스테마’가 배출한 차세대 거장 도밍고 힌도얀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로 서울시향에서 데뷔 한다.

도밍고 힌도얀(1980년생)은 베네수엘라의 공공 음악 교육 프로그램인 ‘엘시스테마’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음악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2010년 스페인 카다케스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2등을, 2009년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4등에 이어 같은 해 브장송 국제지휘 콩쿠르에서 준결승에 오르며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지금까지 런던 필하모닉,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등을 성공적으로 지휘했으며 2013년 베를린 슈타츠 오퍼에서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의 조력 지휘자로 임명 됐다.

이번 무대에서 도밍고 힌도얀과 서울시향은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중 마지막 작품인 ‘영웅의 생애’를 선보인다. 4관의 대규모 편성에 8대의 호른, 2대의 하프, 무대 밖 트럼펫, 수많은 타악기를 동원해 쌓아 올린 거작이다. 인생의 역경을 극복하며 궁극의 성취를 향해 나아가는 위대한 예술가의 초상을 힌도얀의 역동적인 지휘로 엿볼 수 있다.

전반부에는 ‘젊은 거장’으로 손꼽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1987년생)이 협연로 나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 김수연은 2006년 하노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 2009년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4위에 입상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2009년 유니버설뮤직과 전속 계약을 맺고 세계 최고의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모차르트, 바흐, 슈베르트 등의 작품을 수록한 앨범을 내놓아 호평을 받았다.

강건한 테크닉과 나이를 뛰어넘는 깊이 있는 연주로 주목받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이 따뜻한 낭만의 정서로 가득한 브람스의 협주곡을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된다. (티켓가격 : 1~7만원)

2월 1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스테판 애즈버리의 닐센 교향곡’을 개최한다. 폭넓은 레퍼토리로 수준 높은 클래식 애호가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는 서울시향은 이번 공연에서 버르토크, 쇼스타코비치, 닐센 등 지난 세기 전반에 펼쳐진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탐구한다.

버르토크의 ‘놀라운 만다린 모음곡’과 덴마크의 청량한 감성이 녹아있는 닐센의 교향곡 3번 ‘확장’을 서울시향과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스테판 애즈버리가 지휘한다. 닐센 교향곡 에서는 소프라노 양지영과 바리톤 공병우가 함께 한다. ‘암스테르담 상’ 수상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다리아 반 덴 버르켄은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한다.

현대 음악에 대한 최고의 해석가로 꼽히는 스테판 애즈버리는 2006년 4월 서울시향 첫 번째 아르스 노바 시리즈를 통해 한국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이후 아르스노바와 서울시향의 정기공연 무대에 여러 차례 오르며 열정적이며 리드미컬한 해석, 오케스트라를 장악하는 능력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음을 국내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섬세하면서도 열정적인 지휘로 따뜻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이끌어 내는 스테판 애즈버리. 그가 예리하면서도 낭만적인 감수성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버르토크의 ‘놀라운 만다린 모음곡’과 닐센 교향곡 3번을 어떻게 담아낼지 기대를 모은다.

협연 무대에는 네덜란드계 러시아 피아니스트 다리아 반 덴 버르켄이 함께 한다. 다리아 반 덴 버르켄은 2005년에 콘세르트허바우 브린덴크란스 상을, 2006년과 2008년에 네덜란드 클래식 탤런트 상을 받았다.

2012년 헨델의 건반 작품을 연주하며 영상과 공연을 더하는 '헨델 앳 더 피아노' 프로젝트를 통해 2012년 '암스테르담 상'을 받아 클래식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무대에서 반 덴 버르켄은 쇼스타코비치의 구(舊)소련의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성숙한 해석으로 선보인다. (티켓가격 : 1~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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