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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폐지 여파, 서울 지역 VS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분양가 격차 커져
분양가 상한제 폐지 여파, 서울 지역 VS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분양가 격차 커져
  • 장경철 기자
  • 승인 2016.01.31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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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민간택지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폐지의 여파로 서울 지역과 경기·인천 지역의 아파트 분양가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949만원이었다. 이는 2008년의 2328만원 이후 3.3㎡당 평균 분양가로는 최대치로, 2013년 1631만원, 2014년 1894만원을 기록한 이래 꾸준히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057만원이었다. 서울 지역과 달리 2013년 1124만원, 2014년 1058만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3년간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 지역과의 분양가 격차도 같은 기간 늘어났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분양가 격차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경기·인천에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분양 물량이 많았는데, 같은 기간 서울에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우 일반 분양가가 올라가면 조합원들이 내야할 분담금이 줄어들게 되므로 조합에서는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려 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돼 분양가를 사업자가 원하는대로 정할 수 있는 데다 분양가를 올리려는 유인이 강해져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오른 것이다.

지난해 서울 지역에 신규 공급된 아파트 4만4101가구 중 85.6%인 3만7751가구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였다. 이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지난해 평균 분양가는 3.3㎡당 2087만원에 달했다.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2014년(1944만원)보다 7.3% 가량 올랐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재개발 단지에서 이같은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 분양을 시작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아파트의 3.3㎡ 평균 분양가는 4457만원, 지난해 11월 분양했던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 아이파크는 4257만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 단지 분양가도 3.3㎡당 4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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