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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똑바로 하겠다!” 연설 완전히 달라져
국민의당 안철수 “똑바로 하겠다!” 연설 완전히 달라져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2.03 0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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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수락 연설 “싸우겠다!” 8번 외쳐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국민의당 창당대회 열고 안철수 천정배 김한길 체제 출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표 수락 연설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싸우겠다”고 8번 외쳐 당원들의 환호를 받았다. 국민의당은 2일 오후 2시부터 대전시 중구 소재 한밭체육관에서 공식 출범을 알리는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국민의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대회에서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를 당 공동대표로 선출하고, 김한길 선거대책위원장과 박주선 주승용 박주현 등 4명의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이날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저는 오늘 여러분께서 제게 맡겨주신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라는 무거운 책임을 기꺼이 수락하겠다”며 “50일전, 저는 허허벌판 혈혈단신 길을 나섰다. 그러나 지금 저는 혼자가 아니다. 여기 모이신 수천 명의 동지 여러분, 그리고 각 지역의 수십만, 수백만의 국민이 응답해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2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 참석 주먹을 불끈쥐고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안철수 대표의 연설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로 변모해있었다.

안철수 대표는 이어 “국민의당은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라는 수많은 국민의 목소리를 담는 그릇이다. 저 안철수는 바로 국민 여러분의 도구다”라며 “이제 시작이다. 그리고 지금 이 기회가 어쩌면 제게 주어진,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고 결기를 다졌다.

안철수 대표는 나아가 “벼랑끝에 선 심정으로 저는 여러분께 말씀드린다. 이번에 바꾸지 못하면, 이번에 변화의 터전을 만들지 못하면, 정말 우리에겐 더 이상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다”며 “저는 국민의당에, 이번 선거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 우리가 새로운 길을 열지 못하면 대한민국에 더 이상 미래는 없다는 각오로 뛰겠다. 온몸이 부서져라 뛰겠다!”고 한껏 목소리를 높여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안철수 대표는 다시 “제가 험난한 신당 창당의 길로 나섰을 때 한 직장인 부부가 제게 주신 문자다. ”‘가진 것 없이 태어나도 세상은 살만하다고 우리 아이에게 말할 수 있게 해달라’ 결코 잊지 않겠다“라고 소개하고 결의를 다졌다.

안철수 대표는 이어 싸우겠다 시리즈를 들고 나와 아래의 8가지 싸워야할 대상을 제시했다.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인정받고, 선한 사람들이 마음 상처 받지 않도록 국민들 편에서 싸우겠다.
우리는 부모의 경제적 능력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하는 세상과 싸울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 기회가 박탈된 사회 구조와 싸울 것이다.
우리는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기를 포기하는 척박한 세상과 싸울 것이다.
우리는 성실하게 일해도 노후를 걱정해야하는 세상과 싸울 것이다.
우리는 빈부격차, 남녀격차, 세대격차, 교육격차, 지역격차, 대기업 중소기업 격차, 정규직 비정규직 격차 등 모든 불합리한 격차와 싸울 것이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기득권 양당체제와 싸울 것이다.
우리는 오늘 서울과 평양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총부리를 겨누는 세상을 물려주지 않기 위하여 낡은 분단체제와 싸울 것이다.

안철수 대표는 그러면서 “개인의 이해보다는 당의 미래가 우선이고 나라의 미래가 우선”이라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모두 선당후사를 결의하자. 국민이 만들어주는 정치혁신의 대물결 앞에 우리의 모든 것을 걸고 헌신하자”고 제안했다.
 
안철수 대표는 다시 “평범한 꿈을 꾸면 평범한 결과를 얻을 뿐이다. 담대한 꿈을 꾸어야 담대한 변화를 얻을 수 있다”며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누구도 가보지 못한 정치혁명의 길을 시작한다.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당이 첫발자국을 내딛는 역사적 순간이다”라고 선언했다.

역사는 오늘을 기록하게 될 것이다. 국민의당은 오늘 낡은 정치. 구정치체제의 종식을 선언한다. 우리는 온몸을 던져 정치부패, 반목과 대립, 갑질과 막말, 국민의 이익보다 당리당략을 앞세우는 가짜정치, 게으름과 무책임, 기득권적 사고 등 이제까지 우리 정치를 지배해 온 낡은 관행과 문화를 완전하게 퇴출시키고 정치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안철수 대표는 또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오로지 단하나, 진정한 변화이고 이를 위한 혁신”이라며 “정치의 완전교체, 국회의 전면교체, 인생을 위한 진짜 변화, 오직 그것이다.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겠다. 그리하여 마침내 국회를 바꾸고, 정권교체를 이루고,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진짜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결기를 굳게 다졌다.

안철수 대표는 다시 국민들을 향해 “바꿀 수 있다. 이대로는 안 된다, 어제도 참고 오늘도 참았지만, 내일은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이제 결심할 때다. 이제 행동할 때다”라며 “오만한 여당과 무능한 야당은 이제 그만 됐다고 명령해 주시라. 정치의 판을 바꾸고, 경제의 틀을 바꾸고, 남북관계의 길을 바꾸고, 절망을 희망으로, 과거 대신 미래로 나아갈 때다. 지금이 바로 그때”라고 역설했다.

안철수 대표는 덧붙여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우리가 꿈꾸는 미래다. 우리와 함께 정치를 바꿔보시겠는가? 우리와 함께 정말 세상을 바꿔보시겠는가? 여러분!”이라고 외쳐 청중들의 “예!”라는 답을 이끌어냈다.

안철수 대표는 목소리를 잠시 낮추고 “어둠은 스스로 물러서는 법이 없다. 해가 뜨고 새벽이 와야 비로소 어둠은 물러간다”고 예를 들며 “낡은 정치는 스스로 물러가지 않는다. 사람을 바꾸고, 판을 바꿔야 진짜 정치가 시작된다”고 비유했다.

안철수 대표는 결국 국민의당이 대안이라는 듯 “국민의당은 2016년 한국정치의 판을 바꾸는 혁명을 시작한다. 군림하는 정치, 국민의 삶을 외면하는 정치, 정치인들만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진짜 국민의 정치로 국민의 삶을 바꾸겠다”고 목소리를 한껏 높여 공언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에 더 나아가 “이를 위해 저는 오늘 지난번 제안했던 3당 민생정책회담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로서 공식 제안한다”면 “여야 기득권 양당은 19대가 국회가 얼마나 무능하고 무기력했는지를 스스로 반성하고, 이제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쟁점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국민 앞에 약속해야 한다”고 그간의 여야 거대 양당체제에 선전포고를 했다.

안철수 대표는 다시 화제를 돌려 “지금은 양당 기득권 체제를 깰 꿈을 갖고 있는 모든 분들이 함께 할 시간이다. 행동하지 않으면 세상을 바꿀 수 없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하여 한국 정치를 바꾸는 정치혁명의 대장정에 함께 해주시라”고 당부하고 “열심히 하겠다. 똑바로 하겠다”고 다짐하고 이날 수락 연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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