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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디지텍高’, 친일인명사전 구입 거부
용산구 ‘디지텍高’, 친일인명사전 구입 거부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2.11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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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학교 지난 2014년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선택한 바 있어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용산구 서울디지텍고등학교가 사전 구입을 거부하며 서울시교육청이 교부한 친일인명사전 예산을 반납하겠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학교는 지난 2014년 1월 고등학교 한국사 교재로 논란을 일으켰던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한 바 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2일 친일인명사전 구입 예산비를 증액·편성해 583개 중·고등학교에 교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시교육청이 학교에 구입예산(각 30만원)을 내려보내면 학교는 이달 안에 도서를 구입해 학교 도서관에 배치하게 돼 있었다.

친일인명사전은 지난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한 책이다. 총 3권 분량에 박근혜 대통령의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 방응모 조선일보 전 사장, 애국가 작곡가로 알려진 음악인 안익태 등 유명 인사를 포함한 4389명이 친일 인사로 기록돼있다.

디지텍고의 결정에 시교육청은 학교가 원칙대로 사전을 구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재환 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교육감이 학습 자료로 활용하라고 내린 목적경비를 사용할지는 학교장 판단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아직 해당 학교로부터 공문을 받은 바 없어 후속조치 등은 협의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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