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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표창원 날선 공방에도 높은 수준의 토론문화 선보여
이준석 표창원 날선 공방에도 높은 수준의 토론문화 선보여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6.02.15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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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표창원 밤샘토론 ‘점수’ 매긴다고 무슨 의미가 있겠나?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이준석 표창원 김경진 조성주 ‘토론과 설전은 좋은 것이여~’, 이준석 표창원 김경진 조성주 4인방이 밤샘 토론으로 소통과 토론에서 귀감이 될 만 한 수준 높은 토론문화를 선보였다. 특히 이준석 표창원 김경진 조성주 4인방의 밤샘 토론이 끝난 후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주자는 “좋은 메시지도 흥분한 모습으론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예의를 지키겠다”는 자성의 품격있는 모습도 보여줬다.

본디 토론이란 논쟁을 통해 충돌된 각기 다른 사고와 논리가 토론 과정을 통해 덧셈과 뺄셈을 거치면서 알곡과 같은 하나의 결정체를 생산하는 과정으로, 진정한 민의와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선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이해와 설득, 통합의 수준 높은 행사다.

각자 개인들이 가진 생각들을 생산적으로 결집해 갈등과 반목 대신 현상을 뚫고 가는 에너지화 시키는 과정이다.

▲ 이준석 표창원 설전이 지난 12일 종편 JTBC에서 벌어졌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은 설전 후 자성의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고, 수일이 지난 후에도 이날 설전은 세간에 회자되고 있다.

이준석 표창원 김경진 조성주 등 4명의 젊고 신인 정치인들은 지난 12일 종합편성채널 JTBC '밤샘토론'에 출현 최근에 정치권에 던져진 여러 현안에 대해 나름대로의 식견을 총동원하여 한마당의 불꽃 튀는 논쟁의 장을 연출했다.

이날 방영된 밤샘토론은 등장한 패널들의 설전도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지만, 이를 시청한 시청자들 관심 역시 뜨거웠다.

특히 이날 밤샘토론에서 새누리당의 주자로 출전한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비대위원과 날선 공방을 벌였다. 이준석은 새누리당 노원병의 총선출마 예비후보이고 표창원은 더민주당 비대위원을 맡고 있어 이들은 특히 여야간 쟁점 사안이나 민감한 현안을 두고는 여야를 대표하는 논객으로서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한바탕 첨예한 논리의 ‘혈투’를 교환했다.

결국 밤샘토론에서 이준석 표창원은 단 일보의 물러섬이 없는 팽팽한 기싸움과 질의 공방을 벌이면서 자웅을 가리기 어려운 한판 승부였다.

아울러 김경진 변호사는 국민의당의 대표주자로 선발 출전했고, 조성주 정의당 주자는 지난 당대표 선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한껏 드러낸 바 있다. 지금은 미래정치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우선 던져진 ‘인재영입’ 주제 관련해선 이준석 전 위원이 “구슬을 모으는 단계는 더불어민주당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다양한 색깔의 구슬을 모아서 어떻게 끼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촌스러울 수도 있다”고 병주고 약주는 날선 공격을 감행했다. 이준석 전 위원은 특히 “국민의당은 한가지 색깔의 구슬만 모으는 것 같다”고 야1-2당을 싸잡아 비판대에 올렸다.

이준석 전 위원은 조응천 전 청와대 기강비서관 영입과 관련해선 매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표창원 위원은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한 조경태 의원”을 들고나와 역공을 감행했다.

이준석 전 위원은 조응천 전 비서관은 ‘위험한 영입’이라고 쏘아댔고 표창원 위원은 별다른 문제 될 게 없다고 맞받았다.

이준석 전 위원은 이에 대해 “이해가 안 간다. 더불어민주당은 자당에서 나가면 모두 현역의원들이 안 좋은 분들이 된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준석 전 위원은 특히 “자당에서 공천에서 당선된 분들이고 조경태 의원도 최고위원까지 하던 분인데 넘어가면 간첩”이라고 표창원 위원의 심기를 가볍게 긁어놨다.

이준석 전 위원은 또다시 “더불어민주당이 투입하는 새로운 인물들이 과연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긍정적 여론이 있는지 여론조사 수치들을 보면 아주 선전하는 것 같지 않다”며 “새로운 인물들에 대해 너무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표창원 혈투는 ‘남북관계’를 놓고도 이어졌다. 이준석 전 위원은 “은원관계에 있는 사람이 자기 집 앞에서 식칼로 고기를 썰고 있으면 식칼이 식칼로 보이지 않고 흉기로 보인다”며 “위협을 느낄 것”이라고 비유했다.

이준석 전 위원은 이어 선거에 북풍을 이용한다는 야당측 주장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면서 결국 표창원 위원의 ‘개성공단 폐쇄’에 대한 날선 공격을 받았다.

이날 참가한 한 대학생이 박근혜 대통령 ‘통일대박론’과 관련 비판적인 질문을 던지자 이준석 전 위원은 “남북관계는 상호주의다. 북한이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 이후 표창원 위원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마무리 발언에서 말씀 드렸듯 토론 중간 상대를 존중하지 않고 흥분하는 모습 보인 점 사과드린다”면서 “아무리 좋은 메시지도 흥분한 모습으론 반발을 부른다. 늘 예의와 품격을 지키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성숙한 자성의 글도 덧붙였다.

이준석 전 위원은 토론 말미에 “토론에 대해서 틀린 내용이 있으면 지적하면 되는 것. 구체적인 내용 지적 없이 이런 저런 평가 하는 것은 어차피 큰 의미 없다”는 토론 소감을 남겼다.

한편, 이날 토론은 오는 4.13총선을 앞둔 시점에 진행된 것으로 각당에서 당면한 정국 현안을 보는 인식의 차이와 각당의 선거전략, 북핵사태 등 민감한 정견을 두루 섭렵할 수 있었다. 아울러 이날 토론을 기점으로 총선이 다가올수록 이와 같은 시사토론의 장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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