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삼성전자

[한강타임즈] 글로벌 증시는 최근 여러 이유로 단기 조정을 받았다. 국제 유가의 하락, 유럽 은행들의 부실화 우려, 중국 성장 둔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의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 등이 전 세계 증시를 추운 날씨만큼이나 얼어붙게 하였다. 이런 이슈들은 단기간에 해소될 사안은 아니고 특히 유럽 주요 은행들의 부실화 문제는 지난 주말 칼럼에서도 언급했듯 제2의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시장은 글로벌 증시의 하락과 더불어 지난 연휴에 있었던 북한의 발사체 시험이 대륙 간 탄도 미사일에 대한 불안감으로 작용하며 심리적인 악재까지 겹치며 낙폭을 키웠다. 지난주 금요일은 코스닥에서 대량의 매도 물량이 나오며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연달아 발생하기도 했다. 예상하지 못한 악재로 인한 심리적인 충격은 단기적으로 반등을 기대할 수 있지만, 중장기로는 현 상황에서 긍정적인 시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과거 수차례 언급한 것처럼 주가의 방향성을 알기 위해 삼성전자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 종목기사와 주말 칼럼을 꾸준히 접한 독자라면 삼성전자가 국내 코스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시장이 반등을 이어가려면 삼성전자의 상승이 뒷받침되어야 함은 필연적이다. 그리고 주말 칼럼에서 양방향 매매에 대한 언급을 3~4차례 했는데, 종목 선물 투자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삼성전자의 개별 종목 움직임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선물을 먼저 접하는 것이 수월할 것이다. 그 이유는 현재 종목선물 시장에 90여 개의 종목이 기초자산으로 상장되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거래가 활발한 것이 삼성전자이기 때문이다.

이달 21일로 예정된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S7 발표는 단기적으로 시장 참여자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고, 삼성전자는 개별 종목의 투자로 접근하는 것도 매력적이지만, 양방향 매매에서 종목선물 매도 포지션 구축도 가능하고 가장 결정적으로 우리 시장의 추세와 강도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바라볼 수 있다. 가격대로는 110만 원 이하에선 단기적인 매수 관점으로 접근해 볼 수 있고, 여기에 미국 다우지수 15000 지지, 춘절 연휴 이후 개장하는 중국시장의 저점 지지가 같이 나타난다면 10% 이상의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