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경제정의실천시민엽합은 15일 "우리 사회 각 분야 전문가 83%가 박근혜 정부가 직무수행을 잘못했다는 평가를 내놨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이날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 전문가 300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3년간 국정운영에 대해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월25일부터 2월13일까지 3주간 진행됐다.
전체적으로 전문가 83.3%(250명)는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1년차, 2년차의 부정적인 평가 60%와 80%보다 더 높아진 수치다.
이들은 가장 큰 문제점으로 '국민과의 소통 부족/권위적 행태'42.0%(105명)를 꼽았다. 대통령의 리더십과 통치스타일에 대해서는 82.0%(246명)가 '비민주적'이라고 답했다. '민주적이다'라는 응답(10.0%, 30명)의 8배가 넘는 수치다.
정부의 정책 역시 응답자의 82.3%(247명)가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주된 이유로는 '부자·재벌 등 기득권 세력 친화적 정책 추진으로 정책 공공성 결여'(58.3%, 144명), '국민적 합의 없는 일방적 정책 추진'(49.4%, 122명)이 선택됐다.
잘못된 정책은 '경제민주화'였다. 응답자의 66.3%(199명)가 '경제민주화 정책'을 선택했고, 32.0%(96명)가 '국민대통합 정책'이 잘못됐다고 답했다. 동시에 가장 주력해야 할 과제에도 '경제민주화' 53.7%(161명)가 꼽혔다.
경실련은 "이번 조사 결과의 핵심은 결국 '소통'과 '민생'이었다고 볼 수 있다"며 "집권 후반기에는 지금까지 보여온 불통의 모습을 버리고 국민들과의 소통해 민생 경제를 돌아봐야 한다는 요구를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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