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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언론"한국 사드 배치로 국가적 독립성 잃을 것"
중국 관영 언론"한국 사드 배치로 국가적 독립성 잃을 것"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6.02.16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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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대북 제재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등을 놓고 한·중 간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이 "북한의 이웃국으로서 한·중 양국은 서로 배려해야지 상호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정부의 입장을 드러냈다. 또 한국과 미국 언론들이 중국 정부에 대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라고 '몰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만약 사드(THADD)가 배치될 경우 한국은 '국가독립성'을 한층 더 잃게 되고 국가지위도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6일 중국공산당 기관지의 자매지인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사설을 통해 "장예쑤이 외교부부장과 한국 외교부 임성남 제1차관이 3년 만에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열어 사드 문제를 중심으로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게 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우선 "최근 북한의 핵관련 행보로 한국의 안보 불안이 가중됐고 중국 정부는 한국이 느끼는 이런 안보 불안감을 매우 이해한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한국이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중국의 안보에 위협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중국은 이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신문은 "관련국들이 북한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지리적으로 한반도와 멀리 떨어져 있는 미국에 비해 영토가 닿아있는 한·중 양국은 특히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양국은 이런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상호 무리하게 강요해서는 안 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문제해결에 주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한·미 언론은 중국이 북한을 통제할 수 있다고 '언론몰이'하는데 이는 중대한 오류"라면서 "중국은 북한 정권을 통제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한반도 문제는 중국의 국익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중국은 절대 북·중 국경을 '두 번째 3·8선'이 되게 내버려 둘순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한국이 한·미 양국 수준의 강경한 대북 제재를 하라고 중국에 요구하는 것은 중국에 압력을 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 정부의 어려움을 우리는 이해하지만 중국도 똑 같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북핵 문제가 있다고해서) 그렇다고 우리는 무모하게 행동해서는 안 되며 한 문제를 해결하게 위해 새로운 문제, 더 큰 사단을 만들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만약 사드가 결국 한국에 배치된다면 중국 사회는 정부 당국이 동북 지역에 더 많은 군사적 배치를 해줄 것을 지지하게 될 것"이며 "한국 본토는 미·중 양국의 군사적 대치가 강화된, 고도로 민감한 지역이 되고 한국의 '국가독립성'을 한층 더 잃게 하며 국가지위도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최근 수년 동안 핵 실험 강행 등 북한의 고집스러운 행보로 북·중 관계는 소원해졌고, 한·중 우호관계는 개선됐는데 한국 정부는 사드 배치 문제로 이 같은 형세를 파괴해서는 안 되며 못 이기는척하면서 전략적 균형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한반도에서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주장해왔지만 일단 이 지역에 혼란이 발생한다면 중국의 입장은 관여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은 것으로 변환될 것이며 중국의 다리가 물에 잠긴 정도의 영향을 받을 때 어떤 사람은 목까지 물에 잠길 정도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신문은 중국 정부는 관련국의 입장을 존중하고 도리로 설득하려 하며 그 이후에는 무력과 실제 행동으로 의지를 보여 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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