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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 자살 충동 2배 증가
심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 자살 충동 2배 증가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6.02.17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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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람에 비해 자살 충동 2배 가까이 더 느껴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알레르기 비염을 심하게 앓는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자살 충동을 두 배 가까이 더 많이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수환 교수팀이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2011∼2012년) 대상 중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알레르기 비염 유무와 정신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이 연구에서 확인된 국내 19세 이상 성인의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13%(1만1154명 중 1467명)였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유병률이 높았다. 20대(19∼29세)의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22%로, 70세 이상(4%)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스트레스 강도도 20대에서 정점을 찍었다.

분석 결과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심할수록 우울감·자살충동·불안감이 높았다.

증세가 가장 심한 지속성 증증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경우 건강한 사람보다 우울감은 1.7배, 자살충동은 1.8배, 불안감은 2.4배 높게 나타났다. 정신 건강 관련 자문을 받은 경험도 2.4배나 많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알레르기 비염이 스트레스·우울감·불안감 등 환자의 감정·정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알레르기 환자의 불안·우울감 등 심리·정서적 고통이 알레르기 비염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알레르기 분야 영문학술지인 AAIR(Allergy, Asthma&Immunology Research) 최근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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