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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 사고’ 전우 목숨 구한 故 김범수 대위 12주기
‘수류탄 사고’ 전우 목숨 구한 故 김범수 대위 12주기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02.18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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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 투척훈련 중 전우들 목숨 구한 뒤 숨져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수류탄 투척훈련 중 발생한 사고로 전우를 구하고 순직한 고(故) 김범수 대위의 12주기 추모행사가 18일 육군 3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족을 비롯해 최창규 사단장과 신병교육대대 장병, 재향군인회, 대한민국 ROTC 중앙회 전북지구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사단은 김 대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기록영화 '그대, 꽃잎처럼'을 상영해 고인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와함께 제1회 김범수 대위 상을 제정하고 초급 간부인 박창민 중위와 임정열 중사에게 각각 표창을 수여했다.

학군장교 40기로 임관해 신병교육대대 소대장으로 임무 수행을하던 김 대위는 지난 2004년 2월 18일 수류탄 투척훈련 교장에서 훈련병이 수류탄을 제대로 던지지 못하자 위험을 무릅쓰고 안전조치를 하던 중 수류탄이 폭발해 숨졌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269명의 훈련병과 교관, 조교 등이 있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 대위의 신속한 조치로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35사단 관계자는 "김 대위의 용기와 희생정신, 책임의식을 후배 장병들이 이어받도록 신병교육대대 건물명을 '김범수관'으로 지었다"며 "부대 역사관 내에도 추모실과 수류탄 교장에 추모비를 설치해 고인의 희생을 기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위는 지난 2004년 3월3일 중위에서 대위로 추서진급됐으며, 국가에서는 같은해 3월31일 보국훈장 광복장을 김 대위에게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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