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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북권, 수도권 500만의 ‘수변중심도시’로 재탄생
서울 동북권, 수도권 500만의 ‘수변중심도시’로 재탄생
  • 경제부
  • 승인 2009.06.0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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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한강타임즈
업무·상업 등 중심지기능 미흡과 다양한 도시기반시설 부족으로 ‘외곽주거지’로 인식되어 온 서울 동북권이 발전과 도약의 전기를 맞는다.

서울시는 동북권 지역을 서울의 경제·문화·산업 경쟁력을 선도하는 ‘신경제·문화 거점도시’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서울시 최초의 종합 도시재생계획인『동북권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확정, 9일(화) 발표했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총 18조원이 투입될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동북권을 관통하는 중랑천변을 경제·문화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동서남북의 발전축을 따라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한편 역세권 등 기존 거점과 연계 개발함으로써 수변개발 활력을 동북권역 전체로 확산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서울시는 도심재창조, 서남권르네상스에 이은 대형 종합발전비전인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소외돼 온 수도권 동북권 전반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 서울의 경제·교육·문화산업 중심지로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동북권르네상스프로젝트』는 민선4기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인 지역균형발전을 가시화시키는 뜻 깊은 사업”이라며 “서울 외곽지역에 머물렀던 동북부지역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서울의 핵심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동북권은 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구 등 8개구 350만 명과 구리, 남양주, 포천에 이르는 150만 명의 인구를 아우르고 있어 서울 4대 권역 중 인구규모가 가장 큰 지역으로서, 수도권 동북부 500만이 이번 프로젝트의 혜택을 받게 될 전망.

또 동북권에는 삼각산, 도봉산 등 명산이 입지해 있고 중랑천 및 소하천 14개가 흐르는 등 산과 물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데다 26개 대학이 집중돼 있고 대규모 가용부지가 동북권 21개소(0.77㎢), 이중 중랑천변에 8개소(0.49㎢)가 입지하여 풍부한 지역발전 가능성들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방대한 범위와 인구에 걸 맞는 광역적 중심지로서의 기능이 요구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도성장 과정에서 제각각, 산발적으로 개발돼 왔으며, 그나마도 주거중심의 인프라가 대부분이어서 상업·업무기능과 문화기반이 취약한 실정이다. 또 교통인프라도 정교하게 갖춰지지 않아 상습 정체지역으로 꼽혀왔기에 이번 계획에 대한 기대가 더욱 모아진다.

게다가 최근 정부에서도 남양주, 의정부 등 수도권 동북부축에 대한 육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서울시의 이번 계획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북권 대동맥인 중랑천 뱃길, 문화와 레저가 어우러진 수변공간으로 대개조>

우선 서울시는 이번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동북권의 대동맥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소극적으로 이용되던 중랑천을 사계절 깨끗한 물이 흐르는 뱃길, 수상레저, 체육, 공원·문화, 생태체험 공간이 어우러진 수변공간으로 대 개조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마스터플랜 수립 중에 있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중랑물재생센터 고도정수처리로 중랑천의 수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와 협의하여 의정부하수처리장의 고도처리를 통해 20만 톤의 맑은 물이 추가 공급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

아울러 ▴한강~군자교까지 길이 4.9Km 구간 중랑천 물길을 뱃길로 조성, 수변거점을 네트워킹화 한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군자교 상류에도 수상택시가 다닐 수 있는 뱃길 조성을 검토할 계획

<중랑천변을 동북권 新경제 新문화 거점으로 집중조성, 수도권 동북부 발전 견인>

중랑천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서울시는 중랑천변을 자본과 사람이 모이는 동북권 경제 문화 경쟁력의 신거점으로 집중 조성, 수도권 동북부 발전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창동·상계, 성북·석계, 성수·뚝섬을 3대 신경제거점으로 ▴초안산 일대, 이문·휘경/중화, 중랑물재생센터를 3대 신문화거점으로 계획하고 있다.

창동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 창동 열린극장 부지 등 창동·상계 지역은 업무·상업 등 대규모 복합개발을 통해 동북지역 신 비즈니스 타운 대표중심지로 육성한다.

또 성북·석계 역세권은 업무·상업·문화 복합 콤플렉스 개발과 대학 벤처공간 확보 및 육성지원 등을 통해 신 업무·복합 콤플렉스로 조성한다.

준공업지역을 포함하는 성수·뚝섬 일대는 R&D~제조~생산까지 연계하는 21세기형 신산업 메카로 조성한다.

<기존 중심지와 신거점을 연결, 수변의 개발활력 전파>

서울시는 동북권을 지역 발전을 견인·선도·촉진하는 중랑수경축·남북1축·남북2축 및 각 지역별 특성에 따라 관광·문화·산업·유통 등의 개발활력을 전파하는 동서 1·2·3·4축으로 나눠 기존 중심지와 신거점을 남북과 동서의 격자형 발전축으로 연결했다.

▴중랑수경축은 신경제·문화 거점으로 개발하고 ▴남북1축을 발전선도축으로 삼아 방학~구의·자양에 이르는 기존 중심지의 집중개발로 지역발전을 선도한다.

또 ▴남북2축은 상계~건대입구에 이르는 개발촉진축으로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 ▴또 동서방향 4대 축은 남북방향 발전축과 연계·네트워킹해 개발활력이 동북권 전역으로 전파되도록 계획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중랑천변 건축물들의 스카이라인을 다양화하고 수변복합공간을 조성, 공공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역주민 숙원인 교통인프라도 사통팔달로 획기적 확충, 주요 거점지역 30분내 연결>

동북권의 지역 숙원인 교통인프라도 사통팔달로 획기적으로 확충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청량리, 왕십리 등 주요 거점지역을 30분 내에 연결하는 경전철 4개소 35.84㎞를 개설하는 등 도로, 철도사업에 총 6조 975억 원을 투입, 지역발전 역량을 집중한다.

3조 1천억 원을 투입해 청량리, 왕십리 등 주요 거점지역을 30분 내에 연결할 수 있는 경전철 4개소 35.84㎞를 개설 하는데, 이는 기존 1~7호선 지하철과 연계돼 사통팔달의 도시철도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또 서울시는 간선도로망 확충을 위해 용마터널과 암사대교,중앙간선도로, 평창터널 등 4개소 15.6㎞에 9천 4백억 원을 투입하여 교통흐름을 개선하며, 자전거 간선 도로망도 5개소 82km 확충해 주거지~중랑천~한강까지 연결되도록 한다.

<공원·교육·문화 등의 생활인프라도 고품격으로 업그레이드>

공원·교육·문화 등의 생활인프라도 고품격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삼각산과 도봉산, 수락산 등 명산과 대형공원 등을 연결하는 환상적 그린웨이를 구축하고 ▴서울의료원, 동부병원 등 공공의료의 확충과 17개소의 노인건강증진 복합센터 설치 등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며 ▴강북시립미술관, 창동 다목적 극장 등 대형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성북동의 삼청각을 고품격 문화관광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멀리 가지 않고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경춘선 폐선부지 지상철부분에 녹지공간을 확충 생활권 내 녹색공원을 확보하며, 보육정보센터와 영유아플라자 8개소, 초 ·중 ·고등학교 7개소 건립을 통한 교육시설 확충 및 영재과학고, 특목고 유치라는 장기 계획도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발표한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단계별로 액션플랜을 수립하고, 시 재정계획에 반영해 실행력을 갖추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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