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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제분 피해자 가족은 고통속에! 사모님 사위 "10년을 죄인 아닌 죄인으로.."
영남제분 피해자 가족은 고통속에! 사모님 사위 "10년을 죄인 아닌 죄인으로.."
  • 김지수 기자
  • 승인 2016.02.23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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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어머니 사망

[한강타임즈] 영남제분 사모님 청부살해 피해자 어머니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영남제분 회장의 아내 윤길자 씨가 청부살해한 여대생의 어머니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한다.

2013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영남제분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을 통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02년 경기도 하남 검단산서 얼굴과 머리에 공기총 6발을 맞고 참혹하게 숨진 여대생의 사건을 조명했다.
 
모 중견기업 회장 사모님 윤 씨는 판사로 일하는 자신의 사위와 피해자 22살 여대생 하 씨의 불륜관계를 오해해 청부 살인을 저질렀다. 이에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제작진의 확인 결과,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 씨는 지난 2007년부터 병원의 특실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윤씨는 유방암, 파킨슨증후군, 우울증 등 무려 12개에 달하는 질병으로 형집행정지를 받았다.
 
이후 2014년 서울고법 형사2부는 '여대생 청부 살해 사건'의 주범 윤길자 씨를 위해 허위 진단서를 써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병우 세브란스병원 교수에 대해 벌금 5백만 원을 선고했다.

허위 진단서 작성을 공모하고, 회사 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윤 씨의 남편 류원기 영남제분 회장에 대해서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 영남제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김현철 전 판사는 방송 후 월간중앙와의 인터뷰를 통해 11년 만에 처음으로 여대생 청부살인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방송 후 김현철 전 판사는 사촌 여동생 하지혜 씨와의 관계에 대해 "이종사촌 남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처음에는 지혜 오빠의 공부를 도와줬다. 사법연수원에 다닐 때 고등학생인 지혜의 과외지도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사촌 여동생을 살인청부한 장모 윤 씨에 대해서는 "사촌동생과 불륜을 의심하는 것 자체가 정상이 아니지 않냐. 장모가 지혜를 미행까지 한다는 것을 알고는 저도 경악했다. 몇 번이나 장모를 붙잡고 말렸는지 모른다. 차라리 저를 미행하시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모가 무슨 일을 저지를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 이모 집에 알렸다"며 "이후 장모가 원한이 깊이 생겨 속으로 '그래 네 딸이 바람피우나 안 피우나 확실히 밝히겠다'고 작정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사죄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지혜가 저세상 편히 가도록 천도제도 지내주었고, 받아주시든 안받아주시든 해마다 사람을 보내어 사죄와 화해의 뜻을 전해왔다"며 "아내나 저나 10년을 마음 졸이면서 죄인 아닌 죄인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해자인 여대생 하 씨의 어머니 64살 설 모 씨가 지난 20일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설 씨가 "영양실조로 숨진 것 같다"고 말했다.

주변 가족들의 전언에 따르면 딸을 잃은 슬픔으로 그 후에 정상적인 생활을 사실상 하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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