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인도네시아 O2O 시장 본격 진출

[한강타임즈 이영호 기자] 네이버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오토바이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는 1위 사업자 ‘고 젝(Go-JEK)’과의 제휴를 통해 인도네시아 O2O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26일 밝혔다.

고 젝은 인도네시아 젊은 층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교통수단 중 하나인 오토바이 택시 서비스 운영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사업자로 평소 교통 체증이 심한 특성상 인도네시아에서는 오토바이 택시가 가장 흔하게 활용된다.

고 젝은 인도네시아에서 최초로 라인의 ‘비즈니스 커넥트(Business Connect)’를 선보인다. 라인 비즈니스커넥트는 지난 2014년 2월 일본에서 첫 선을 보인 서비스로, 단순 마케팅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존 공식계정(Official Account)과는 달리 이용자와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라인 비즈니스커넥트를 통한 고 젝 호출은 자신의 계정을 등록한 이후 고젝 비즈니스커넥트 계정과의 대화창에서 이미지를 터치하면 바로 주변의 이용 가능한 고젝이 표시된다. 이후 목적지와 예상 요금을 확인하고 고 젝 기사에게 전화나 메시지로 연락하면 손쉽게 고 젝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고 젝 라인 비즈니스커넥트 계정을 라인 친구로 추가한 이용자는 62만명을 돌파했으며, 한 달 만에 하루 평균 고젝 비즈니스커넥트 호출 수치는 무려 750% 증가했다.

고 젝은 현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발리 등 10개 도시에서 20만대의 오토바이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조영진 라인플러스 사업개발실 리더는 “앞으로도 기업 및 중소상공인들이 라인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커뮤니케이션을 넘어선 O2O 플랫폼으로 자리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