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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공화당 제 역활 못해..트럼프 인기 누려"
오바마 "공화당 제 역활 못해..트럼프 인기 누려"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6.03.11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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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같은 극단적 정치인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자신 때문이 아니라 공화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중 트럼프 후보와 공화당 경선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으로부터 많은 책망을 받았지만 그들의 경선과 어떤 후보를 선출할 지를 놓고 나를 탓하는 것은 희한한 일"이라며 웃어 보였다.

그는 "객관적으로 공화당 정치 엘리트와 다수의 정보 매체들이 지난 7년간 내가 하는 모든 일을 반대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공화당의 기반을 채웠다고 말하는 게 공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화당 내부에서 볼 수 있는 일들이 일정 부분 트럼프 같은 인물이 번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트럼프는 지난 7년반 동안 일어난 일 들보다 조금 더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민 등에 관한 트럼프 후보의 관점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 등 여타 공화당 후보들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의 방향을 고민하는 사려깊은 보수주의자들이 있다"며 "서커스를 용인한 자신들의 정치에 관해 곰곰히 생각해보며 자기 반성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 <사진> 뉴시스

그는 "난 민주당의 사각 지대와 독단에 도전할 수 있는 진지하고 효과적인 공화당을 원한다"며 "이 나라는 다수당일 때든 소수당일 때든 통치할 준비가 된 책임감 있는 정당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경선에 관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왕성한 토론을 벌이고 있고 유권자들의 반응도 괜찮다고 평가했다.

특정 후보 지지 여부에 대해서는 "나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경선이 끝난 뒤에 본선 승리를 위해 모두가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하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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