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갤럽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로 지난 2013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찍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2009년 취임 이래 오바마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인 47%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앞서 1월(45%) 조사 때보다도 5%p나 지지율이 치솟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임기 종료를 앞두고 정치적 숙원을 하나하나 풀어가고 있다. 이에 민주당과 무당파 성향의 국민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민주당원 87%, 무당파 45%가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공화당원들 사이 지지율은 11%에 불과했다.
차기 대통령 선거를 위한 경선이 시작된 것도 지지율 상승에 기여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같은 막말 후보가 위세를 떨치자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력이 상대적으로 돋보였다는 평가다.
임기 약 1년을 남기고 지지율 50%는 전임자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비교하면 꽤 뛰어난 성적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해인 2008년 3월 지지율이 32%에 그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타는 가운데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 총기규제 강화, 동성결혼 합법화 등 핵심 공약들을 착착 이행해 왔다.
외교 영역에서도 이란 핵협상 타결, 쿠바와의 관계 복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TP) 체결, 파리 기후변화 협약 등 오랜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설문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 사이 미국 전역의 성인 356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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