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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 흙수저 등’ 20대 청년층, “한국 사회 부정 인식 강해”
‘헬조선, 흙수저 등’ 20대 청년층, “한국 사회 부정 인식 강해”
  • 박해진 기자
  • 승인 2016.03.13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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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과 빈부 격차가 심해지는 현실 속 ‘헬조선’이나 ‘흙수저’라는 단어가 20대 청년들 사이에 유행하는 가운데 한국이 국가 능력 종합 평가 세계 주요 8개국 중 최하위로 꼽혔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는 지난 1월 20일부터 1월 31일까지 12일간 한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8개국에 대해 전국 20대 남녀 374명을 대상으로 ‘한국 20대가 생각하는 세계 주요 8개국 국가 브랜드 비교 평가’를 진행했다.

먼저 세계 주요 8개국의 국가 브랜드를 평가하기 위해 정치, 경제, 복지, 고용, 시민의식, 발전가능성 등 20대와 밀접한 사회구성요소 항목을 선정해 국가 능력 종합 평가를 진행했고, 이에 한국이 6개 모든 평가 항목에서 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 대한민국 20대가 정하는 국가 순위 (사진제공: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순위는 미국이 72.6점으로 1위를 기록했으나, 한국은 39.6점으로 8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6개의 모든 평가 항목에서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점수를 받았으며, 정치수준(8위 30.3점)과 고용수준(8위 32.6점), 발전가능성수준(8위 48.4점)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한국은 앞서 국가 능력 종합 평가에서 최하위를 차지했던 것과 달리 국가 산업 경쟁력 평가에서는 뷰티(1위 30.9%), 엔터테인먼트(1위 31.9%), IT(1위 34.8%)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더불어 한국은 패션(3위 15.0%)과 식생활(3위 18.2%) 분야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는 등 산업 경쟁력 평가에서 전반적으로 20대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20대 청년 4명 중 1명은 다시 태어나면 가장 살고 싶은 국가로 독일(25.4%)을 꼽았으며, 2위는 미국(21.1%), 3위는 영국(19.3%)으로 한국은 5위(12.8%)에 머물렀다.

이어 생애 주기별로 선호하는 국가를 묻는 질문에서도 독일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독일은 교육받고 싶은 국가(35.3%), 내 아이를 키우고 싶은 국가(32.6%), 노년을 보내고 싶은 국가(25.1%) 등 3가지 분야에서 모두 1위에 올랐으며, 한국에 취업하고 싶다는 20대는 6.1%뿐이었다.

20대 신조어를 바탕으로 20대가 생각하는 국가별 이미지 평가에서 프랑스는 사랑꾼, 영국은 뇌섹남(녀), 미국은 흥부자 이미지로 한국은 ‘금손’ 이미지에 가장 어울린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를 주도한 대학내일 20대연구소의 이재흔 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20대 청년층들이 한국의 현실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헬조선, 흙수저, 이민계 등의 키워드로 대변되는 20대 청년층의 한국 사회에 대한 부정 인식이 더 이상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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