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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대학생, 폐지 줍는 할아버지 방값 찾아줘
새내기 대학생, 폐지 줍는 할아버지 방값 찾아줘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03.23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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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떨어진 490만원 돈다발 지구대 경찰관에 인계해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던 할아버지가 길에서 잃어버린 방값을 찾아준 새내기 대학생이 있어 화제다.

23일 대구 영진전문대학에 따르면 올해 입학한 임호준(19·전자정보통신계열)씨는 지난 7일 아침 8시50분께 등굣길 학교 동문 입구에서 보도블록에 놓인 현금 다발을 발견했다

고무 밴드에 묶인 5만원권 다발이 보기에도 제법 두툼해 보였다.

임씨는 이 다발을 줍자마자 길 건너에 있는 복현지구대를 찾아가 “누군가 분실한 것 같은데 찾아주길 바란다”며 490만원을 지구대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임씨는 첫 수업을 듣기 시작하고 약 30분이 지나서 지구대 경찰관으로부터 현금 주인을 찾았다는 전화를 받았다.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가 방값을 내기위해 은행서 찾았던 것을 이동 중 분실했다는 것이다. 이 돈은 할아버지가 폐지를 모아 팔면서 한 푼 한 푼 모았던 전 재산과 다름없는 소중한 돈이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소중한 돈을 찾은 할아버지는 "고맙다"며 사례를 하겠다고 했지만, 임씨는 “할아버지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며 사양했다.

이 소식을 뒤늦게 전해들은 최석환 대구 북부경철서장은 임씨에게 선행을 격려하는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엔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도 함께 임씨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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