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시 '여고생 치매 예방사업단' 육성!!

[한강타임즈]강원 태백시보건소가 전국 최초로 '여고생 치매 예방사업단'을 육성해 경로당 치매예방 사업에 나설 방침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태백시보건소(소장 지명선)에 따르면 실버세대 건강증진을 위해 장성여자고등학교 학생들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치매파트너즈'로 육성해 경로당 치매예방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장성여고 학생들 중 간호학과, 사회복지학과 등 보건복지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 78명 18팀으로 구성된 '치매파트너즈'는 지난 19일과 26일 치매증세와 치매 인지프로그램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학생들은 치매예방에 효율적인 도움이 되는 운동과 음악, 미술 등의 프로그램을 직접 배우고 실습하는 과정을 거쳐 오는 4월부터 관내 9개 경로당에 나가 치매예방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태백시 보건소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치매 증상과 예방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교육시켰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기대보다 훨씬 좋았다"며 "지난 26일 1차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어르신과 학생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치매 예방사업은 비약물 요법인 그림과 운동 및 음악 프로그램 등이 가장 효율적"이라며 "여고생들이 치매예방 사업에 본격 나서는 것은 태백이 첫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는 지난해 4300명에게 치매검진을 실시해 치매위험군 389명을 발견했고 진단검사를 통해 신규로 75명을 등록해 2015년 말 기준 치매환자는 655명으로 등록되어 있다.

2014년 기준 강원도 치매유병율은 10% 로 전국 평균 9.58% 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지만 태백시는 7.93%로 강원도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태백시는 지난 2013년부터 3년 연속 치매관리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