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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널리즘'창시자 탤리즈 "내게 영감 준 여성작가 없다" 성차별 곤욕!!
'뉴저널리즘'창시자 탤리즈 "내게 영감 준 여성작가 없다" 성차별 곤욕!!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6.04.03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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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1960~70년대 이른바 '뉴 저널리즘'의 창시자로 유명한 미국의 원로 언론인 게이 탤리즈(84)가 "내게 영감을 준 여성 작가는 없다"고 말했다가 성차별 곤욕을 치고 있다.

2일 워싱턴포스트,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탤리즈는 이날 보스턴대에서 '내러티브의 힘'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여기서 그는 여성 언론들이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이거나 반사회적 대상에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 당신에게 영감을 준 여성작가는 없느냐"는 질문을 받은 탤리즈는 잠시 생각하더니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교육 받은 여성(언론인)이 반사회적인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탤리즈의 강연을 들은 29세 여성 언론인 에이미 리틀필드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재능있는 여성 작가가 얼마나 많은데 (탤리즈의 발언은) 상당히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의 발언이 알려지자마자 트위터 등 인터넷 상에서는 갑론을박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대부분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지만, 일각에선 여성 저널리스트들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지적한 만큼 아픈 충고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반응도 있다고 가디언 등은 전했다.

탤리즈는 1960~70년대에 기존의 속보성, 객관성을 중시하는 언론 보도 대신 자유로운 비유와 내러티브,취재대상에 감정을 이입해 내면을 깊이있게 파헤치는 새로운 스타일의 보도로 큰 반향을 일으킨 전설적 언론인이다. "감기에 걸린 (가수 프랭크)시나트라는 물감 없는 피카소, 연료 없는 페라리이다"란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하는 '시나트라는 감기에 걸렸다'는 그의 기사는 1966년 에스콰이어 지에 게재되자마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그의 독특한 스타일은 동시대의 많은 언론인과 작가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쳤고, 평론가와 학자들은 탤리즈를 비롯한 일군의 언론인들의 보도 스타일에 '뉴 저널리즘'이란 이름을 붙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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