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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샌더스', 3월에만 507억원 모금 …온라인 정치헌금 신기록!!
美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샌더스', 3월에만 507억원 모금 …온라인 정치헌금 신기록!!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6.04.03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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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버니 샌더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3월에만 온라인을 통해 4400만 달러(약507억원)를 모금, 온라인 정치 헌금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2일(현지시간) 샌더스가 3월 한달동안에만 4400만 달러를 모금해, 전달의 4350만달러 기록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큰 손 부호 기부자와 슈퍼팩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대선 자금 모금방식과 달리 샌더스는 순전히 소액 기부금으로만 대선 유세 자금을 모으고 있다. 더구나 샌더스는 지금까지 확보한 선거인단 수가 힐러리 클린턴에 비해 300여명이나 적으며, 이른바 '슈퍼 대의원'까지 합치면 700명 이상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 미대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75세의 노정객 버니 샌더스를 돕는 한인후원회가 조직돼 관심을 끈다. 버니 샌더스 한인후원회를 조직한 주인공은 로스앤젤레스의 언론인 김태환 하버드 남가주한인동창회장이다. 그는 페이스북에 '버니 샌더스를 위한 한인들(Koreans for Bernie Sanders)이라는 단체방을 만들고 정강정책을 전화와 이메일로 정강정책을 홍보하고 선거에 나와 꼭 한표를 행사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페이스북엔 샌더스를 지지하는 한인할머니의 동영상과 사진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버니 샌더스 홈페이지 캡처>

민주당의 선거전략가 조 트리피는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샌더스가 지난 3월 1일 이른바 슈퍼 화요일에 사실상 패배한 뒤 자금 부족에 시달리다가 경선을 포기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샌더스가 온라인 헌금이란 새로운 세계에서 역사상 그 어떤 후보보다도 (영역을)확대하고 큰 이득을 보고있다"면서 샌더스가 자금 부족때문에 경선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샌더스 진영이 지금까지 모은 선거자금은 총 1억8400만 달러(약 2120억 원). 무려 97%를 온라인으로 모았다. 기부자 1인당 평균 기부액은 27달러이다.

반면 경선 선두주자 힐러리 클린턴은 지난 2월말 현재 1억 6000만 달러의 기부금을 모았다. 3월 모금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더 힐에 따르면 클린턴은 자신을 지원하는 슈퍼팩으로부터 9400만 달러를 추가로 모았는가 하면 큰 손 후원자들의 추가 지원 약속도 받았다.

클런턴의 전체 기부금 중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불과하다. 1인당 기부금은 200달러 미만이다. 반면 샌더스가 모은 기부금 중 200달러 이하 기부자가 낸 돈은 전체의 66%를 차지한다.

선거 전문가들은 샌더스가 현재로선 클린턴을 제치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기는 어렵지만, 미국 선거 캠페인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샌더스 지지자들은 그가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기부금을 내는게 아니라, 그를 '믿기'때문에 기꺼이 지갑을 열어 돈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더힐은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샌더스의 선거운동이 종착점에 곧 다다르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클린턴 뒤에 결집할 것을 촉구했지만, 샌더스가 오바마의 그런 충고를 따를 것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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